'엇, 4퍼트 더블보기'… 우즈, 마스터스 3R 6타 잃고 40위권

'엇, 4퍼트 더블보기'… 우즈, 마스터스 3R 6타 잃고 40위권

링크온 0 460 2022.04.10 06:57
경기를 마치고 지친 표정으로 인사하는 우즈.
경기를 마치고 지친 표정으로 인사하는 우즈.

[로이터=연합뉴스]

(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타이거 우즈(미국)의 복귀전 우승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골프 대회 3라운드에서 6오버파 78타를 적어냈다. 우즈는 중간합계 7오버파 223타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전날 9타차였던 선두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 순위는 40위권으로 떨어졌다.

첫날 경기에서 1언더파를 치고,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지만 "3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치면 기회가 생긴다"던 우즈는 3라운드 부진으로 우승 희망은 사실상 멀어졌다.

겨울 칼바람을 연상시키는 차가운 바람이 부는 가운데 3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그린에서 무너졌다.

4퍼트 한 번에 3퍼트를 네 번이나 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78.6%, 그린 적중률 61.1%로 앞선 이틀 경기보다 샷은 오히려 더 나았다.

비거리 측정 홀에서 304야드를 찍는 등 스윙 스피드도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리만큼 그린 플레이가 무뎠다.

1번 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시작한 우즈는 2번 홀(파5)에서 버디를 뽑아내 만회했다.

하지만 5번 홀(파4)에서 사고가 터졌다.

아이언샷을 치면서 빗맞았는지 얼굴을 찡그리며 클럽을 팽개치려는 동작을 취했던 그는 먼 거리에서 친 첫 번째 퍼트를 홀에 붙이지 못했고 1.8m 파퍼트를 놓쳤다. 1m가 채 안 된 보기 퍼트는 홀을 돌아 나왔다.

4번의 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낸 우즈는 세 번 더 3퍼트 보기를 했다. 11번 홀(파4)은 프린지에서 3퍼트 보기를 했기에 사실상 3퍼트는 5번이다.

3퍼트는 먼 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붙이지 못해서 벌어졌다. 16, 17, 18번 홀에서는 첫 퍼트가 홀에서 2, 3m나 떨어졌다.

18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갔고, 세 번째 샷은 핀에서 10m 거리까지 굴러갔다.

거기서 우즈는 3퍼트를 했다.

우즈의 3라운드 퍼트는 무려 36개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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