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스호퍼 정상빈 유럽축구 데뷔…영보이스전 교체 출전

그라스호퍼 정상빈 유럽축구 데뷔…영보이스전 교체 출전

링크온 0 489 2022.02.21 09:08
그라스호퍼에서 데뷔전을 치른 정상빈.
그라스호퍼에서 데뷔전을 치른 정상빈.

[그라스호퍼 구단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유럽 프로축구 무대 진출에 성공한 공격수 정상빈(20·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이 드디어 데뷔전을 치렀다.

정상빈은 2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영 보이스와의 2021-2022 스위스 슈퍼리그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벤치에 있다가 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40분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가와베 하야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정상빈이 유럽 리그에 첫선을 보이는 순간이었다.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뛰던 정상빈은 지난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계약한 뒤 그라스호퍼에 18개월간 임대됐다.

유럽연합(EU) 출신이 아닌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려면 취업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아직 대표팀과 소속팀 출전 경험이 많지 않은 정상빈은 조건을 충족할 수 없어 울버햄프턴이 위성 구단인 그라스호퍼에서 먼저 경험을 쌓도록 한 것이다.

정상빈은 그라스호퍼에 합류한 뒤에도 스위스 취업 허가를 기다리느라 3경기 동안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일본 세레소 오사카를 떠나 정상빈보다 먼저 그라스호퍼로 이적한 일본인 수비수 세코 아유무도 같은 사정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취업허가 문제가 해결되자마자 정상빈은 유럽 무대 데뷔 기회를 얻었다.

비록 출전 시간은 추가시간을 포함해 10여 분에 그쳤지만, 정상빈으로서는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그라스호퍼 구단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기 후 동료들과 팬들에게 인사하던 정상빈이 태극기와 아기를 안은 관중을 발견하고는 유니폼 상의를 벗어 선물한 뒤 환하게 웃는 영상을 올려 그의 데뷔전을 함께 축하했다.

이날 그라스호퍼는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지날 즈음 벤데구스 볼라의 극적인 동점 골로 리그 2위 영 보이스와 2-2로 비겼다.

그라스호퍼는 승점 27(6승 9무 7패)로 10개 팀 중 6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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