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우승 배 아팠나…AC밀란, 테크노음악으로 파티 훼방

라이벌 우승 배 아팠나…AC밀란, 테크노음악으로 파티 훼방

링크온 0 12 04.24 03:20
22일(현지시간) AC밀란과 인터 밀란의
22일(현지시간) AC밀란과 인터 밀란의 '밀라노 더비'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안방에서 인터 밀란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우승컵을 내준 AC밀란이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인터 밀란은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리에A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AC밀란을 2-1로 꺾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인터 밀란 선수들은 원정 팬 앞으로 달려가 격렬한 함성을 지르며 환희에 젖었다.

이때 별안간 경기장에는 스타디움 전체가 흔들릴 정도로 시끄러운 테크노 음악이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현지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AC밀란이 '라이벌' 인터 밀란의 축하 파티를 망치려고 일부러 테크노 음악을 크게 틀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복수'라는 용어까지 사용하며 "AC밀란은 볼륨을 최대치로 높였지만 인터 밀란의 축하 파티를 방해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현지 스포츠전문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AC밀란, 도대체 뭐 하는 거냐?"며 "정말 수준이 낮다"고 비판했다.

주세페 메차 스타디움을 함께 사용하는 인터 밀란과 AC밀란은 뿌리 깊은 라이벌 관계다.

두 팀은 이 경기 전까지 세리에A 통산 우승 횟수에서 나란히 19회로 공동 2위를 달렸으나 인터 밀란이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라이벌의 우승을 축하해주기는커녕 결례를 저지른 AC밀란은 경기에서도 지고, 매너에서도 졌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500 [프로야구 창원전적] KIA 7-4 NC 야구 03:23 1
49499 [프로야구] 18일 선발투수 야구 03:22 0
49498 KPGA 챌린지투어 7회 대회 우승자 최이삭 최이삭, KPGA 챌린지투어 7회 대회 우승…통산 4승 골프 03:22 0
49497 SSG 랜더스 최정 또 값진 이정표 세운 SSG 최정…역대 6번째 통산 1천 볼넷 야구 03:22 0
49496 인천 서포터스가 내던진 물병 프로축구 서울, 백종범 제재금 700만원 징계에 재심 청구 준비 축구 03:22 0
49495 켄터키주 루이빌 메트로 경찰국이 공개한 셰플러의 머그샷. 남자 골프 세계 1위 셰플러,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나 골프 03:22 0
49494 17일(한국시간) 다저스전에서 4도루에 성공한 신시내티 엘리 데 라 크루스 MLB 신시내티 데 라 크루스, 하루에 4도루…벌써 시즌 30도루 야구 03:22 0
49493 2라운드 단독 선두 최경주 최경주, 6타차 선두…SK텔레콤 오픈 4승 향해 독주 채비 골프 03:22 0
49492 2루타 때리는 허경민 '리그 수위 타자' 두산 허경민, 어깨 부상으로 1군 말소 야구 03:22 0
49491 이종현 프로농구 정관장, FA 이종현과 1년 재계약 농구&배구 03:22 0
49490 더 시에나 그룹 신동휴 회장과 박인비. 박인비, 더 시에나 리조트&골프 명예회원 겸 앰버서더로 위촉 골프 03:22 0
49489 '무결점 64타' 최경주 "이번 주 제 생일, 기억해 주세요"(종합) 골프 03:21 1
49488 바이에른 뮌헨과 결별을 선언한 토마스 투헬 감독 투헬 감독, '김민재 뛰는' 뮌헨 떠난다…"구단과 합의 불발" 축구 03:21 0
49487 [프로야구 수원전적] LG 13-5 kt 야구 03:21 0
49486 한국 여자 대표팀 선수들의 처우 개선을 주목한 FIFPRO 홈페이지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여자대표팀 낮은 처우…FIFPRO도 우려" 축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