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샤워' 알론소 감독 "트레블? 일단 우승 즐길 것"

'맥주 샤워' 알론소 감독 "트레블? 일단 우승 즐길 것"

링크온 0 18 04.16 03:22

무패 우승 목표는 여전…"아직 끝나지 않았다"

맥주를 뒤집어 쓴 알론소 감독
맥주를 뒤집어 쓴 알론소 감독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일단은 분데스리가 우승을 즐길 순간입니다. (트레블 등) 미래에 대한 생각은 잠시 내려 놓을게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을 창단 120년 만의 첫 리그 우승으로 이끈 사비 알론소 감독이 기쁨을 만끽했다.

레버쿠젠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5-0으로 크게 이겼다.

레버쿠젠(승점 79·25승 4무)은 2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63·20승 3무 6패)과 격차를 승점 16으로 벌렸고 남은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1904년 창단해 그간 리그 준우승만 다섯 차례 경험한 레버쿠젠의 구단 역사상 첫 분데스리가 우승이다.

2022년 10월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은 알론소 감독은 지난 시즌을 6위로 마무리하더니 올 시즌 2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팀을 가장 높은 곳으로 이끌었다.

APTN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믿기지 않는다. 우리는 (우승을) 즐길 자격이 있다"며 기뻐했다.

트로피를 든 알론소 감독
트로피를 든 알론소 감독

[EPA=연합뉴스]

내친김에 '트레블(3관왕)'까지 넘볼 수도 있다.

레버쿠젠은 내달 26일 카이저슬라우테른과 독일축구협회(DFB)-포칼 결승전을 치르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에서는 4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알론소 감독은 트레블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분데스리가 우승을 즐길 순간이다. 남은 경기를 준비는 하겠지만, 미래에 대한 생각은 잠시 내려놓겠다"며 리그 우승의 기쁨을 좀 더 만끽하겠다고 했다.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직감한 건 지난 2월이었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21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이후 우승을 생각했다"며 "지난 시즌 경험을 밑거름 삼았고, 올 시즌 내내 일관된 경기력으로 우승 타이틀을 따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레버쿠젠은 이날 승리로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의 11년 장기 집권을 종식했다.

알론소 감독은 뮌헨의 12연패를 저지한 게 분데스리가를 발전시킨다고 봤다.

알론소 감독은 "(뮌헨 외에) 다른 구단이 우승하는 건 분데스리가와 독일 축구에 건전한 일이 될 것"이라고 내다본 뒤 "그 우승팀이 우리라는 건 굉장한 기쁨"이라고 덧붙였다.

알론소 감독, 맥주 샤워
알론소 감독, 맥주 샤워

[AP=연합뉴스]

알론소 감독과 레버쿠젠의 질주는 현재 진행형이다.

'무패 우승'이라는 목표가 남아 있다.

알론소 감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우리가 얼마나 더 나아갈 수 있는지 기대된다. 좋은 예감이 든다"고 기대했다.

기자회견장에 난입한 레버쿠젠 선수단은 알론소 감독에게 '맥주 샤워'의 행복을 선사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440 비 내리는 잠실구장에서 경기 개시를 기다리는 야구팬 프로야구 잠실·인천·수원 경기 비로 취소(종합) 야구 03:23 0
49439 [부고] 김용동(프로야구 한화이글스 PR팀장)씨 장모상 야구 03:22 0
49438 MVP 트로피를 받은 니콜라 요키치 3번째 MVP 트로피 챙긴 요키치, 40점 13어시스트에 무실책 농구&배구 03:22 0
49437 최승빈(왼쪽)과 심짱 최승빈·심짱, SK텔레콤 오픈 자선 대회서 2천250만원 기부 골프 03:22 0
49436 비로 취소된 프로야구 광주 경기 프로야구 인천 삼성-SSG 경기 비로 취소 야구 03:22 0
49435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 삼성 김성윤, 무릎 인대 손상…"회복에 2∼3개월 걸릴 수도" 야구 03:22 0
49434 [프로축구 광주전적] 광주 2-1 울산 축구 03:22 0
49433 인천 현대제철의 주장 김혜리 여자축구 선두 현대제철, 상무와 무승부…개막 11경기 무패 축구 03:22 0
49432 [프로축구 광주전적] 광주 2-1 울산 축구 03:22 0
49431 이물질을 사용한 것이 적발돼 퇴장당한 블랑코 올해 MLB 첫 노히터 투수 블랑코, 이물질 사용해 퇴장 징계 야구 03:22 0
49430 15일 콜로라도전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한 김하성 김하성, MLB 콜로라도전서 세 경기만에 안타 야구 03:22 0
49429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8-4 두산 야구 03:21 0
49428 역전 2점 홈런 포함 4타점 몰아친 KIA 나성범 KIA 나성범, 역전 투런포 포함 4타점…두산 10연승 저지 야구 03:21 0
49427 [프로야구 대전전적] NC 16-1 한화 야구 03:21 0
49426 스승의날을 맞아 홍원기 감독에게 선물을 전달한 키움 선수단 프로야구 선수단, 스승의날 맞아 지도자들에게 선물 전달(종합)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