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시즌 만에 득점 수원FC 이재원 "꿈 같다…베스트 11 목표"

네 시즌 만에 득점 수원FC 이재원 "꿈 같다…베스트 11 목표"

링크온 0 23 04.15 03:21

이재원, 대전 상대로 선제 결승포…수원FC, 6경기 만에 승리

수원FC 이재원
수원FC 이재원

[촬영 설하은]

(수원=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네 시즌 만에 골을 넣고 프로축구 수원FC에 6경기 만의 승리를 안긴 이재원이 '꿈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재원은 14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5분 선제 결승포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원은 안데르손이 전진 패스를 넣자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한 차례 접어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로 공을 띄워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원은 성남FC 소속이던 2020시즌 이후 네 시즌 만에 골 맛을 봤다.

이재원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이날 득점이 "꿈 같다"고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골을 넣었던 2020시즌 이후 무릎 수술을 하고, 찬스도 많이 없었다"는 이재원은 "직전 경기였던 울산 HD전에서 너무 오랜만에 기회가 오다 보니 못 넣었는데, 훈련할 때 생각을 많이 해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득점 후 동료와 포옹하는 이재원
득점 후 동료와 포옹하는 이재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골 장면을 다시 떠올린 이재원은 "안데르손은 공을 잘 안 뺏기는 선수다. 앞으로 침투했는데, 좋게 패스가 들어왔다. 수비가 너무 바짝 붙어서 한 번 접었는데, 그냥 지나가더라"라고 웃은 뒤 "골키퍼가 앞으로 나와 있어서 오른발 토킥으로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골을 넣은 만큼 동료 선수들도 달려와 더욱 축하해줬다.

이재원은 "동료들이 '이재원, 네가 골을 넣는다고?'라고 했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수원FC에서 수비에 주로 치중했던 이재원은 이날 결승포를 기점으로 목표를 수정했다.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기로 했다.

이재원은 "수원FC에는 공격이 장점인 선수가 많아 그간 수비 쪽에 치중했다"며 "골이 안 들어가다 보니 한 번 올라갔는데 찬스가 났다"고 상황을 돌아봤다.

"지난 시즌 수원FC가 실점이 많다 보니 최대한 실점을 줄이자는 마음이었다"는 이재원은 "이제는 공격포인트까지 추가로 생각하겠다. 실점도 줄이고 (시즌 뒤) 베스트 11에도 들고 싶다"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804 어린이날 연휴 상암벌에 5만2천600명 운집…K리그1 최다 관중 축구 05.05 8
2803 김기동 FC서울 감독 "어린 선수 성장…기존 자원도 긴장할 것" 축구 05.05 10
2802 [프로축구 서울전적] 울산 1-0 서울 축구 05.05 9
2801 [프로축구 포항전적] 포항 1-0 전북 축구 05.05 4
2800 K리그1 포항, 전북 1-0 잡고 선두 수성…김종우 극장골(종합) 축구 05.05 8
2799 포항 10경기 무패 이끈 김종우 "박태하 감독님 사랑합니다!" 축구 05.05 8
2798 "막판 5분만 축구하는" 포항…박태하 감독 "진이 다 빠진다" 축구 05.05 6
2797 빛바랜 백승호의 데뷔골…버밍엄, 최종전 승리에도 '3부 추락' 축구 05.05 5
2796 [프로축구 중간순위] 4일 축구 05.05 5
2795 김상식 감독,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계약기간 2년 축구 05.04 10
2794 K리그1 3연패 노리는 울산의 저력…4연승 신바람+경기당 2.3골 축구 05.03 13
2793 WK리그 현대제철, 창녕 1-0 꺾고 '개막 9경기 무패+선두 질주' 축구 05.03 13
2792 '프로 첫 해트트릭' 포항 정재희, K리그1 10라운드 MVP 축구 05.03 11
2791 [프로축구 중간순위] 1일 축구 05.02 13
2790 [프로축구 서귀포전적] 광주 3-1 제주 축구 05.0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