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 구단주 둔 렉섬, 英 4부리그행 1년 만에 또 3부로 승격

'데드풀' 구단주 둔 렉섬, 英 4부리그행 1년 만에 또 3부로 승격

링크온 0 21 04.15 03:20
기뻐하는 렉섬 선수들
기뻐하는 렉섬 선수들

[PA via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소유한 축구팀 렉섬이 잉글랜드 4부리그로 승격한 지 1년 만에 3부행 티켓까지 따냈다.

렉섬은 13일(현지시간) 웨일스 렉섬의 레이스코스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024 풋볼리그2 44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리스트 그린을 6-0로 꺾고 3부 풋볼리그1로 승격을 확정했다.

24승 10무 10패로 44경기에서 승점 82를 쌓은 렉섬은 최소 3위를 확보했다.

4위 밀턴킨스 던스FC(22승 8무 14패·승점 74)가 이번 라운드에서 패하면서 렉섬을 따라잡는 경우의 수가 모두 사라졌다.

풋볼리그2에서는 1∼3위가 승격한다.

이로써 렉섬은 지난해 4월 내셔널리그(5부) 우승을 달성, 4부 승격을 확정한 지 1년 만에 '연속 승격'의 기쁨을 누렸다.

렉섬이 3부리그에서 경쟁하는 건 2004-2005시즌 이후 처음이다. 20년 만에 3부리그로 복귀다.

1864년 창단해 무려 1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렉섬은 웨일스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팀이다.

기뻐하는 렉섬 선수들
기뻐하는 렉섬 선수들

[PA via AP=연합뉴스]

2020년 11월 레이놀즈가 동료 배우 롭 매컬헤니와 함께 250만달러(약 35억원)에 인수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22년 11월에는 렉섬 선수들이 올더숏 타운과 리그 경기 중 손흥민(토트넘)의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 해 국내 팬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잉글랜드 3부리그에서 경쟁하던 렉섬은 재정난을 겪은 끝에 2008년 4부 풋볼리그2에서 5부로 강등되며 프로축구에서 이탈했다.

이후 승격 플레이오프(PO)에 세 차례 진출하는 등 프로축구의 마지노선인 4부리그 재입성을 모색했지만, 모두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레이놀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렉섬의 승격 소식을 공유하며 "몇 년 전, 웨일스 북부에서 열리는 축구 경기 때문에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될 거라고 내게 말한 사람이 롭 매컬헤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렉섬과 공동 구단주이자 내 '공범'인 메컬헤니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렉섬은 그야말로 마법과 같다"고 기뻐했다.

라이언 레이놀즈
라이언 레이놀즈

[Action Images via Reuters=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807 K리그1 포항, 전북 1-0 잡고 선두 수성…김종우 극장골(종합) 축구 05.05 8
2806 포항 10경기 무패 이끈 김종우 "박태하 감독님 사랑합니다!" 축구 05.05 6
2805 "막판 5분만 축구하는" 포항…박태하 감독 "진이 다 빠진다" 축구 05.05 6
2804 빛바랜 백승호의 데뷔골…버밍엄, 최종전 승리에도 '3부 추락' 축구 05.05 5
2803 [프로축구 중간순위] 4일 축구 05.05 5
2802 김상식 감독,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계약기간 2년 축구 05.04 7
2801 K리그1 3연패 노리는 울산의 저력…4연승 신바람+경기당 2.3골 축구 05.03 11
2800 WK리그 현대제철, 창녕 1-0 꺾고 '개막 9경기 무패+선두 질주' 축구 05.03 13
2799 '프로 첫 해트트릭' 포항 정재희, K리그1 10라운드 MVP 축구 05.03 11
2798 [프로축구 중간순위] 1일 축구 05.02 13
2797 [프로축구 서귀포전적] 광주 3-1 제주 축구 05.02 11
2796 [프로축구 대구전적] 울산 2-1 대구 축구 05.02 13
2795 마수걸이 골에 탈의 세리머니 김도혁 "송민규가 벗길래 나도…" 축구 05.02 11
2794 [프로축구 인천전적] 인천 3-0 전북 축구 05.02 13
2793 인천, 전북 잡고 5경기만에 승리…'정재희 3골' 포항은 선두로(종합) 축구 05.0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