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 구단주 둔 렉섬, 英 4부리그행 1년 만에 또 3부로 승격

'데드풀' 구단주 둔 렉섬, 英 4부리그행 1년 만에 또 3부로 승격

링크온 0 25 04.15 03:20
기뻐하는 렉섬 선수들
기뻐하는 렉섬 선수들

[PA via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소유한 축구팀 렉섬이 잉글랜드 4부리그로 승격한 지 1년 만에 3부행 티켓까지 따냈다.

렉섬은 13일(현지시간) 웨일스 렉섬의 레이스코스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024 풋볼리그2 44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리스트 그린을 6-0로 꺾고 3부 풋볼리그1로 승격을 확정했다.

24승 10무 10패로 44경기에서 승점 82를 쌓은 렉섬은 최소 3위를 확보했다.

4위 밀턴킨스 던스FC(22승 8무 14패·승점 74)가 이번 라운드에서 패하면서 렉섬을 따라잡는 경우의 수가 모두 사라졌다.

풋볼리그2에서는 1∼3위가 승격한다.

이로써 렉섬은 지난해 4월 내셔널리그(5부) 우승을 달성, 4부 승격을 확정한 지 1년 만에 '연속 승격'의 기쁨을 누렸다.

렉섬이 3부리그에서 경쟁하는 건 2004-2005시즌 이후 처음이다. 20년 만에 3부리그로 복귀다.

1864년 창단해 무려 1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렉섬은 웨일스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팀이다.

기뻐하는 렉섬 선수들
기뻐하는 렉섬 선수들

[PA via AP=연합뉴스]

2020년 11월 레이놀즈가 동료 배우 롭 매컬헤니와 함께 250만달러(약 35억원)에 인수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22년 11월에는 렉섬 선수들이 올더숏 타운과 리그 경기 중 손흥민(토트넘)의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 해 국내 팬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잉글랜드 3부리그에서 경쟁하던 렉섬은 재정난을 겪은 끝에 2008년 4부 풋볼리그2에서 5부로 강등되며 프로축구에서 이탈했다.

이후 승격 플레이오프(PO)에 세 차례 진출하는 등 프로축구의 마지노선인 4부리그 재입성을 모색했지만, 모두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레이놀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렉섬의 승격 소식을 공유하며 "몇 년 전, 웨일스 북부에서 열리는 축구 경기 때문에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될 거라고 내게 말한 사람이 롭 매컬헤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렉섬과 공동 구단주이자 내 '공범'인 메컬헤니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렉섬은 그야말로 마법과 같다"고 기뻐했다.

라이언 레이놀즈
라이언 레이놀즈

[Action Images via Reuters=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722 광주FC, PO 건너뛰고 2024-2025 ACL 엘리트 본선 진출 축구 04.24 24
2721 입 연 클린스만 "이강인이 손흥민에 무례한 말" 축구 04.24 24
2720 황선홍호, 일본 꺾고 올림픽 예선 조 1위…신태용의 인니와 8강(종합) 축구 04.23 19
2719 황선홍호, 올림픽 예선 조별리그 최종전서 일본 격파…조 1위 축구 04.23 22
2718 3경기 연속 택배 크로스…황선홍호 이끄는 '황금 왼발' 이태석 축구 04.23 21
2717 실속도 챙긴 황선홍호 '전략적 선택'…한일전서 대폭 로테이션 축구 04.23 16
2716 주심 밀친 K리그2 전남 김용환, 출장정지 5경기·제재금 500만원 축구 04.23 15
2715 지소연 없어도 문미라 있기에…WK리그 수원FC, 5경기 무패 축구 04.23 12
2714 중국에 붙잡혔던 손준호, K5리그로…축구협회 '결격 사유 없다' 축구 04.23 14
2713 황선홍호 '유일한 유럽파' 김민우, 운명의 한일전서 해결사로 축구 04.23 10
2712 '야고 해트트릭' 강원, 인천에 4-1 대승…'4위로 점프'(종합) 축구 04.22 24
2711 K리그2 지지대 더비서 '1골 1도움' 김현 "과자 맛있던데요" 축구 04.22 18
2710 [프로축구 중간순위] 21일 축구 04.22 19
2709 [프로축구 대구전적] 대구 0-0 대전 축구 04.22 13
2708 '지지대 더비 주인공' 백동규 "수원·안양, 꼭 함께 승격하길" 축구 04.2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