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고영표의 체인지업 빼앗으면, 나도 이도류 할텐데"

손아섭 "고영표의 체인지업 빼앗으면, 나도 이도류 할텐데"

링크온 0 18 03.23 03:21

KBO리그 통산 안타 2위의 '투타 겸업' 욕심

2024 KBO 미디어 데이, 질문 답하는 NC 손아섭
2024 KBO 미디어 데이, 질문 답하는 NC 손아섭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참가한 NC 손아섭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3.2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김경윤 기자 = 한국프로야구 개인 통산 안타 1위 등극을 눈앞에 둔 손아섭(36·NC 다이노스)이 '투수' 고영표(33·kt wiz)의 체인지업을 탐냈다.

손아섭의 '야구 욕심'이 드러난 한 마디였다.

손아섭은 22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서 사회자가 '다른 선수에게 빼앗고 싶은 것'을 묻자 "고영표의 체인지업"이라고 말해 팬들을 술렁이게 했다.

그는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빼앗으면 한국 최초의 '이도류'(투타 겸업)로 뛸 수 있지 않을까"라며 "야구 욕심이 많아서 타자와 투수 다 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2024 KBO 미디어데이, 질문 답하는 kt 고영표
2024 KBO 미디어데이, 질문 답하는 kt 고영표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참가한 kt 고영표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3.22 [email protected]

실제 손아섭은 투수에 도전할 생각이 없다.

하지만, 고영표의 춤추는 체인지업을 타석에서 보며 부러움을 느꼈다.

2천504안타를 친 박용택 KBSN스포츠 해설위원에 이어 KBO 최다 안타 2위(2천416개)를 달리는 손아섭의 체인지업 언급에 고영표는 기분 좋게 웃었다.

사실 손아섭이 올해 가장 바라는 모습은 오랜 동료였던 전준우(롯데 자이언츠)와 포스트시즌에서 대결하는 것이다.

지난해 창원 NC파크를 찾아 손아섭이 가을 무대를 누비는 장면을 본 전준우는 "든든한 김태형 감독님이 오셨으니 당연히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이에 손아섭은 "(전 소속팀) 롯데와 가을 무대에서 만나면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 KBO 미디어 데이, 질문 답하는 SSG 최정
2024 KBO 미디어 데이, 질문 답하는 SSG 최정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참가한 SSG 최정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3.22 [email protected]

두산 베어스 우타 거포 양석환은 최정(SSG 랜더스)의 기록을 부러워했다.

양석환은 "최정 선배의 통산 홈런 수를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고 바랐다.

개인 통산 458홈런을 친 최정은 올 시즌 10개를 추가하면, 이승엽 두산 감독이 보유한 최다 기록(467홈런)을 넘어선다.

최정은 "이승엽 감독님 기록을 넘으면 정말 좋고 후련할 것"이라며 "이승엽 감독님은 한국 최고의 홈런타자다. 그 기록에 도전하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고 '전설'을 예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16 롯데 유강남, 극심한 타격 부진 씻고 시즌 마수걸이 홈런 야구 05.15 4
3215 [프로야구 잠실전적] 키움 5-0 LG 야구 05.15 8
3214 '열흘 만에 1군 복귀해 투런포' 한유섬 "좋은 기분 이어가겠다"(종합) 야구 05.15 6
3213 고졸 2년 차 김범석, 2주간 LG 선발 포수로…"순발력 높게 평가" 야구 05.15 3
3212 키움 최주환, 1군 복귀…홍원기 감독 "2군서 되돌아보는 시간" 야구 05.15 2
3211 SSG 오원석 "11개 연속 볼 던진 뒤, 가운데만 보고 세게 던졌죠" 야구 05.15 3
3210 SSG 한유섬 1군 복귀…"충분히 쉬었으니 이제 할 일 해야죠" 야구 05.15 5
3209 김혜성, MLB 4개 구단 스카우트 앞 5안타…김인범 데뷔 첫 승 야구 05.15 6
3208 1군 돌아온 '마황' 롯데 황성빈…김태형 감독이 걱정한 이유 야구 05.15 4
3207 '홈런 1위' kt 강백호가 밝힌 비결은 '가장 무거운 배트' 야구 05.15 5
3206 '느림의 미학' 키움 김인범 "내 공 믿고 가운데로…신인왕 도전" 야구 05.15 4
3205 [프로야구 중간순위] 14일 야구 05.15 4
3204 강백호 스리런·장성우 싹쓸이 3타점…kt, 롯데 잡고 3연패 탈출 야구 05.15 5
3203 한화 류현진, 6이닝 2실점 호투했으나 또 승리 불발 야구 05.15 1
3202 [프로야구 수원전적] kt 7-4 롯데 야구 05.1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