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이틀 연속 KIA에 연장 끝내기 승…가을야구 막차 보인다(종합)

SSG, 이틀 연속 KIA에 연장 끝내기 승…가을야구 막차 보인다(종합)

링크온 0 27 2023.10.02 03:28

오스틴·오지환 홈런 합창…LG, 3연패 탈출하고 '매직 넘버 3'

'박병호 3점포' kt, 키움 제압…NC에 2.5게임 차 2위 굳히기

한화, 페디 내세운 NC 격파…롯데, 삼성 꺾고 4연승

SSG 에레디아
SSG 에레디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이대호 기자 = SSG 랜더스가 이틀 연속 연장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물리치고 '가을야구' 막차 합류를 눈앞에 뒀다.

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5-5로 맞선 연장 10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6-5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틀 연속 연장 10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둔 5위 SSG는 6위 KIA를 2.5게임 차로 따돌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층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경기에서 SSG의 뒷심이 돋보였다.

KIA는 1회초 1사 2, 3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우전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한유섬
한유섬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SSG는 공수 교대 뒤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1사 1루에서 한유섬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고 에레디아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 등으로 2점을 추가, 3-2로 역전했다.

KIA는 6회초 이우성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으나 SSG는 6회말 김민식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5-3으로 달아났다.

끈질긴 KIA는 9회초 김규성의 적시타와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2득점, 5-5 동점을 만들어 연장에 들어갔다.

KIA는 10회초 소크라테스가 상대 실책으로 1사 2루를 만들었으나 끝내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위기에서 벗어난 SSG는 10회말 선두타자 한유섬이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타석에 나선 에레디아는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큼직한 타구로 한유섬을 불러들여 극적인 승리를 만들었다.

오스틴 딘(가운데)
오스틴 딘(가운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라이벌팀이 격돌한 잠실에서는 1위팀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7-4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리는 LG는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3을 기록했다.

LG는 2회초 오지환의 2루타와 박동원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두산은 3회말 조수행이 2루 도루 때 포수 악송구가 나오자 재빨리 홈까지 파고들어 1-1을 만들었다.

LG는 4회초 문성주의 2루타로 다시 2-1로 앞섰으나 두산은 5회말 2사 만루에서 LG 2루수 신민재의 실책을 틈타 2득점, 3-2로 역전했다.

그러나 LG는 6회초 박동원과 문성주의 적시타 등으로 3득점, 5-3으로 재역전했다.

7회에는 오스틴 딘과 오지환이 연속 타자 홈런을 날려 7-3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LG 선발 이지강은 6이닝을 3안타 3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박병호
박병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에서는 kt wiz가 키움 히어로즈를 6-3으로 꺾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kt는 이날 패한 3위 NC 다이노스를 2.5게임 차로 밀어내고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kt는 2회초 2사 1, 2루에서 김상수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1사 1, 3루에서 박병호가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대형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4-0으로 앞섰다.

kt는 4회에도 앤서니 알포드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키움은 5회초 예진원의 솔로홈런과 박수종의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kt는 6회말 2사 3루서 알포드의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태 6-2로 달아났다.

키움은 8회초 송성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더는 쫓아오지 못했다.

올 시즌 무패가도를 달리는 kt 선발 쿠에바스는 7⅔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고 11승째를 수확했다.

문현빈
문현빈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 이글스는 대전 홈경기에서 갈 길 바쁜 NC를 4-3으로 물리쳤다.

한화는 1회말 선두타자 최인호가 좌중간 2루타와 실책으로 3루까지 가자 문현빈이 좌전안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후속타자 채은성의 좌전안타에 이어 닉 윌리엄스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2회에는 내야안타로 출루한 이도윤이 도루와 패스트볼, 상대 실책으로 홈을 밟아 3-0을 만들었다.

NC는 3회초 무사 만루에서 박건우의 희생플라이와 폭투로 2점을 만회했다.

5회에는 박민우가 우중간 솔로홈런을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는 7회말 2사 3루서 문현빈의 적시타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37년 만에 한 시즌 20승-200탈삼진에 도전하는 NC 에릭 페디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았으나 6안타로 3실점(2자책) 한 뒤 승패 없이 내려갔다.

양 부문 1위인 페디는 현재 19승 6패, 탈삼진 198개를 기록 중이다.

롯데 구드럼
롯데 구드럼

[연합뉴스 자료사진]

7-8위가 맞붙은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8-5로 꺾었다.

4연승을 기록한 롯데는 5위 SSG 랜더스를 4게임 차로 추격하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1회말 3루타를 친 황성빈이 후속 땅볼로 먼저 득점했고 2회에는 손성빈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섰다.

삼성은 4회초 1사 1, 3루에서 폭투와 김현준의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5회에는 이재현이 중월 2루타를 터뜨려 3-2로 역전했다.

그러나 롯데는 6회말 노진혁이 중월 2루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7회에는 니코 구드럼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삼성 포수 강민호는 통산 2천234경기에 출장해 통산 최다 경기 출장 단독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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