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대만제 공인구도 문제없다…곽빈 "새 환경에 적응 잘해요"

[아시안게임] 대만제 공인구도 문제없다…곽빈 "새 환경에 적응 잘해요"

링크온 0 29 2023.10.01 03:20

항저우AG 공인구는 대만 브렛사 제품…"KBO리그 공인구와 차이 못 느껴"

미소 짓는 곽빈
미소 짓는 곽빈

(사오싱=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야구대표팀 선발 투수 곽빈이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야구대표팀 첫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9.29. [email protected]

(사오싱=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국제대회 야구 종목은 '적응력'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년 내내 뛰어온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경기를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선수의 적응력에 따라 경기 흐름은 물론 대회 결과까지 바뀔 수 있다.

한국야구는 현지 적응 문제 때문에 국제대회에서 낭패를 본 적도 있다.

올해 초에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대표적이다.

당시 대표팀 투수들은 롤링스사가 만든 대회 공인구 적응에 실패하며 애를 먹었다.

KBO리그 공인구보다 표면이 미끄러워 대다수 투수가 힘들어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환경도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에게 생소하다.

경기가 열리는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는 KBO리그보다 마운드 높이가 높고, 인조 잔디 길이가 길다.

적응해야 할 것이 한두 개가 아니다.

공인구도 다르다. 이번 대회는 대만 제조사인 브렛(BRETT)의 제품을 쓴다. 최대 경쟁팀인 대만에 유리한 환경이다.

그렇지만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대만전 선발 후보로 꼽히는 곽빈(두산 베어스)도 그렇다.

곽빈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야구대표팀 첫 공식 훈련을 마친 뒤 "KBO리그에서 쓰는 공인구와 별다른 차이점은 못 느끼겠다"라며 "다르다고 해도 나는 원래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잘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심지어 올해 WBC에서도 난 공인구 적응이 어렵지 않았다"라며 "어떤 환경이든 잘 해낼 자신이 있다"고 든든하게 말했다.

곽빈은 '선발 등판 경기가 정해졌느냐'라는 질문에 "전달받았다"라며 "어떤 경기인지 밝힐 수는 없지만, 이에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 무조건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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