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골프 국가대표 김민솔 "점점 좋아져…금메달 목표"

[아시안게임] 골프 국가대표 김민솔 "점점 좋아져…금메달 목표"

링크온 0 57 2023.09.18 03:21
읏맨오픈 3라운드를 마친 김민솔
읏맨오픈 3라운드를 마친 김민솔

[촬영= 김동찬]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여자 골프 국가대표 김민솔(수성방통고)이 금메달 획득에 대한 목표를 다잡았다.

김민솔은 17일 인천 클럽72 컨트리클럽(파72·6천71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OK금융그룹 읏맨오픈(총상금 8억원)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의 성적을 낸 김민솔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민솔은 올해 아시안게임에 임지유(수성방통고), 유현조(천안중앙방통고)와 함께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김민솔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2주 전 대회에 나갔다가 허리가 안 좋아서 기권하고 한 주 쉬었다"며 "재활하면서 에너지를 다시 채운 것 같아서 오히려 다치기 전보다 컨디션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올해 KLPGA 투어 대회에 5번 나와 이번 대회까지 세 번이나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그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계속 좋아지고 있어서 만족스럽다"며 "이번 대회도 톱5를 목표로 나왔는데 달성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3월 창단한 두산건설 골프단 후원을 받는 김민솔은 올해 6월 한국여자오픈 4위, 8월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 9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톱5' 성적을 냈다.

이날 마지막 홀에서 5.5m 거리의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를 넣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친 김민솔은 국내에서 훈련을 이어가다 25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으로 떠난다.

김민솔
김민솔

[KLPGA 투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민솔은 아시안게임 목표를 묻는 말에 "당연히 메달을 따는 것이고, 금메달이 가장 큰 목표"라며 "세계 1위 선수가 나오지만 기죽지 않고 제 플레이를 열심히 하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아시안게임에는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인뤄닝을 비롯해 린시위, 류위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중국 선수가 총출동한다.

고교생 아마추어 3명으로 대표팀을 꾸린 우리나라는 LPGA 투어 프로 3명이 나서는 중국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다소 밀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 2014년 인천 대회 박결 이후 9년 만에 여자 골프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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