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메이저리그 WAR 전체 2위 유지 "위엔 오타니뿐"

김하성, 메이저리그 WAR 전체 2위 유지 "위엔 오타니뿐"

링크온 0 37 2023.08.04 03:24

슈퍼스타 무키 베츠, 게릿 콜보다 높은 평가…"환상적인 시즌"

홈런 친 김하성
홈런 친 김하성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27)의 가치가 연일 하늘을 찌르고 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현재 야구 통계 사이트인 베이스볼레퍼런스닷컴, ESPN의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체 공동 2위로 내셔널리그(NL)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WAR 5.3을 기록 중인 김하성보다 높은 수치를 찍는 선수는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7.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뿐이다.

최우수선수(MVP)급 성적을 내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는 똑같다.

WAR은 한 선수가 팀 승리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나타내는 평가 수치다. 현대 야구에선 선수 평가에 핵심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WAR은 일반적인 대체 선수에 비해 팀에 몇 승을 더 기여했는지 나타내는 것으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 5승을 더 안겼다고 판단할 수 있다.

베이스볼레퍼런스는 WAR 8 이상을 MVP급, 5 이상을 올스타급, 2 이상을 주전 선수로 평가한다.

올 시즌 MLB에서 WAR 5.0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는 오타니와 김하성, 아쿠냐 주니어뿐이다.

오타니는 타자로 타율 0.307, 39홈런, 81타점, 투수로 9승 5패 평균자책점 3.43의 성적을 내고 있다.

아쿠냐 주니어는 타율 0.335, 25홈런, 51도루로 팀을 이끌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USA투데이=연합뉴스]

김하성보다 낮은 WAR을 기록 중인 선수를 살펴보면 그의 위치가 더욱 놀랍게 느껴진다.

김하성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간판타자로 활약하는 프레디 프리먼(타율 0.334, 21홈런, WAR 4.9), 슈퍼스타 무키 베츠(다저스·타율 0.310, 16홈런, WAR 4.8),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10승 2패 평균자책점 2.64, WAR 4.7)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다.

사실 김하성의 성적은 그리 화려하지 않다.

그는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3득점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타율 0.284, 15홈런, 41타점, 22도루 60점, OPS(출루율+장타율) 0.838의 성적을 올렸다.

타율은 NL 전체 8위이고 출루율(0.380) 10위, OPS 15위, 도루 공동 7위다.

각 공격 지표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MVP급 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김하성은 수비에서 리그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펼치며 타격의 부족한 부분을 메운다.

김하성의 공격 WAR은 3.8, 수비 WAR은 1.9(ESPN 기준)다.

김하성은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에 더욱 집중한다. 부상을 두려워하지 않는 허슬플레이로 연일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끌어내고 있으며, 타석에선 모든 집중력을 다해 상대 투수를 괴롭힌다.

김하성은 타석당 투구 수 4.37로 NL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연일 김하성에 관해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MLB닷컴의 AJ 캐서벨 기자는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하성은 거의 모든 면에서 최고의 1번 타자"라며 "MLB에서 단 3명뿐인 5점대 WAR을 기록 중"이라고 소개했다.

파드리스 네트워크의 캐스터인 새미 레빗은 "김하성 보다 WAR이 높은 선수는 오타니뿐"이라며 "김하성은 올해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771 '퀄리티스타트'의 아이러니…독보적 1위 키움, 블론세이브도 1위 야구 2023.08.04 43
3770 MLB 토론토 '공수의 핵' 비셋, 무릎 부상으로 IL 등재 야구 2023.08.04 41
3769 황재균 2타점 결승타…kt, SSG 3연전 싹쓸이로 6연승 야구 2023.08.04 37
3768 LG서 프로 생활 시작한 이주형, KBO 첫 홈런은 키움 유니폼 입고 야구 2023.08.04 38
열람중 김하성, 메이저리그 WAR 전체 2위 유지 "위엔 오타니뿐" 야구 2023.08.04 38
3766 [프로야구 포항전적] KIA 12-8 삼성 야구 2023.08.04 33
3765 kt '6연승의 시작' 엄상백 "영표형 보고 많이 배웠어요" 야구 2023.08.04 33
3764 [프로야구] 4일 선발투수 야구 2023.08.04 34
3763 오타니, 2회 연속 MLB 이달의 선수 수상 "당연한 결과" 야구 2023.08.04 34
3762 김도영·박찬호 나란히 4안타…KIA, 난타전 끝에 삼성 격파(종합) 야구 2023.08.04 36
3761 KBO, SSG 김원형 감독에 경고…"부적절한 거친 항의" 야구 2023.08.04 33
3760 박동원 9회 동점포·정주현 12회 끝내기…LG, 키움 꺾고 7연승 야구 2023.08.04 35
3759 이형종, 키움 이적 후 첫 2군…이주형, 5번 전진 배치 야구 2023.08.04 37
3758 [프로야구 잠실전적] LG 5-4 키움 야구 2023.08.04 40
3757 프로야구 7월 MVP, kt 집안싸움? 고영표·벤자민·김민혁 경쟁 야구 2023.08.04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