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빅3' 이번엔 매치 대결…김주형, 셰플러와 예선 격돌

PGA '빅3' 이번엔 매치 대결…김주형, 셰플러와 예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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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델 매치 플레이 개막…'빅3' 셰플러·람·매킬로이 우승 대결

도미니카에선 배상문, 강성훈 출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셰플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셰플러.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뜨겁게 달구는 '빅3'의 경쟁이 이번에는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펼쳐진다.

세계랭킹 1∼3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욘 람(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오는 23일(한국시간)부터 닷새 동안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총상금 2천만 달러)에 출전한다.

세계랭킹 순으로 64명만 출전하는 이 대회는 PGA투어에서 유일하게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아쉽게도 내년부터 폐지되기에 이번 대회 우승자는 마지막 우승자라는 명예를 안게 된다.

올해 들어 대회 때마다 세계랭킹 1위를 놓고 경쟁했고,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1위를 주고받은 셰플러, 람, 매킬로이는 이번에도 세계랭킹 1위를 다툰다.

작년 챔피언 셰플러는 이번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2연승을 바라본다.

2021년 준우승에 이어 작년에 우승한 셰플러는 오스틴 컨트리클럽을 가장 잘 요리하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PGA 투어 전문가들이 꼽는 우승 후보 순위 '파워 랭킹'에서도 셰플러는 1위에 올랐다.

셰플러는 2003년과 2004년 연속 우승한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 자리는 더욱 탄탄해진다.

람은 세계랭킹 1위 탈환과 아직 이루지 못한 '매치킹'이라는 숙제 풀이에 나선다. 셰플러, 매킬로이와 달리 람은 매치 플레이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PGA 투어 파워 랭킹은 람을 우승 후보 2순위에 올려놨다.

최근 드라이버를 교체한 뒤 샷 난조에 빠져 애를 먹고 있는 매킬로이는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매치 플레이 우승을 따내 마스터스를 앞두고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대진표에 따르면 세계 2위 람과 3위 매킬로이는 준결승에서야 만날 수 있고,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람이나 매킬로이와는 결승에서야 맞붙을 수 있다.

매치 플레이는 이변이 많아 이들 '빅3'라고 해서 이번 주말까지 경기장에 남아 있다는 보장이 없다.

4명이 한 번씩 대결하는 조별리그 3경기부터는 이변이 적지 않게 펼쳐진다.

작년 프레지던츠컵 포섬경기에서 셰플러를 꺾고 악수하는 김주형.
작년 프레지던츠컵 포섬경기에서 셰플러를 꺾고 악수하는 김주형.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김주형(21)은 이번 대회 '최대 이변'에 도전장을 냈다.

김주형은 셰플러와 조별리그를 벌인다. 알렉스 노렌(스웨덴), 데이비스 라일리(미국)와 먼저 경기를 치르고 조별리그 마지막 날 셰플러와 대결한다.

김주형이 셰플러를 제치고 16강에 오른다면 대회 최대 이변으로 손꼽힐 수 있다.

김주형은 지난해 프레지던츠컵 포섬경기에서 이경훈(32)과 짝을 이뤄 셰플러와 샘 번스(미국)을 이긴 짜릿한 추억도 있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J.T. 포스턴(미국), 매버릭 맥닐리(미국)와 조별리그를 치르는 임성재(25)는 16강 진출은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임성재가 16강에 오르면 셰플러 또는 김주형과 8강 진출을 다툴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쏠린다.

2018년 16강에 올랐던 김시우(28)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크리스 커크, 맷 쿠처(이상 미국) 등 만만치 않은 선수들을 제쳐야 한다.

이경훈(32)은 세계랭킹 4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브라이언 하먼(미국), 닉 테일러(캐나다)와 16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한편,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은 24일부터 나흘 동안 도미니카 공화국의 코랄레스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리는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에 출전한다.

PGA 투어 재입성을 노리는 배상문(37)과 강성훈(36), 노승열(32)이 상위권 입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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