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시애틀 잡고 ALDS 1차전 승리…알바레스 끝내기 홈런

휴스턴, 시애틀 잡고 ALDS 1차전 승리…알바레스 끝내기 홈런

링크온 0 236 2022.10.12 09:44

필라델피아는 디펜딩챔피언 애틀랜타에 1점 차 신승…카스테야노스 공수 펄펄

끝내기 홈런 친 요르단 알바레스
끝내기 홈런 친 요르단 알바레스

[USA투데이=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1차전에서 요르단 알바레스의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휴스턴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시애틀에 8-7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에이스인 우완 베테랑 저스틴 벌랜더가 경기 초반 난타를 당하며 주도권을 뺏겼다.

벌랜더는 1회에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줘 선취점을 내줬고, 2회엔 4안타를 헌납해 대거 3실점 했다.

휴스턴은 3회말 2사 1, 3루 기회에서 알바레스가 좌전 적시 2루타를 치면서 2-4로 추격했지만, 4회 벌랜더가 다시 두 점을 허용해 2-6으로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축하받는 알바레스
축하받는 알바레스

[AP=연합뉴스]

대역전극은 8회에 시작됐다.

휴스턴은 3-7로 뒤진 8회말 공격에서 알바레스의 우익선상 안타로 1사 1루 기회를 잡았고, 알렉스 브레그먼이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두 점 차로 추격했다.

9회엔 극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휴스턴은 대타 데이비드 헨슬리의 몸에 맞는 공, 제레미의 중전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날 추격의 길목마다 결정적인 안타를 때린 알바레스가 타석에 들어섰고, 시애틀은 선발 자원인 로비 레이를 깜짝 투입했다.

알바레스는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레이의 가운데 몰린 싱킹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월 끝내기 3점 홈런을 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알바레스는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9회 슬라이딩으로 타구 잡는 필라델피아 닉 카스테야노스
9회 슬라이딩으로 타구 잡는 필라델피아 닉 카스테야노스

[AP=연합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끈질긴 추격전을 잠재우며 한 점 차로 신승했다.

필라델피아는 같은 날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서 애틀랜타에 7-6으로 승리했다.

필라델피아는 5회초까지 팀 10안타를 집중하며 7-1로 앞서갔다.

그러나 5회말 두 점을 내준 뒤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필라델피아 마무리 잭 에플린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2루수 방면 내야 안타, 댄스비 스완슨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 위기에 몰렸고, 맷 올슨에게 중월 3점 홈런을 얻어맞아 7-6까지 쫓겼다.

에플린은 계속 흔들렸다. 후속 타자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우측 타구를 허용했다. 이때 우익수 닉 카스테야노스가 앞으로 내달려 슬라이딩으로 타구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에플린은 마지막 타자 트레비스 다노를 범타 처리하며 간신히 승리를 지켰다.

카스테야노스는 타석에서도 펄펄 날았다. 그는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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