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스틸러' 김하성, 다저스와의 NLDS서도 시선 강탈 '준비'

'신 스틸러' 김하성, 다저스와의 NLDS서도 시선 강탈 '준비'

링크온 0 233 2022.10.11 11:59

첫 가을 야구 와일드카드 시리즈서 출루율 0.500으로 화끈한 데뷔

뉴욕 메츠 상대 3득점 올린 김하성
뉴욕 메츠 상대 3득점 올린 김하성

(뉴욕 A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NLWC·3전 2승제) 뉴욕 메츠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 3차전 8회에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오른쪽·26)이 동료 후안 소토(23)의 타격으로 홈으로 들어온 뒤 조시 벨(30)과 하이 파이브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김하성은 이날 1타석 3득점을 올리며 팀의 6-0 대승에 일조했다. 2022.10.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코리안 빅리거 '가을의 전설'을 새로 써가는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2차 관문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간다.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에서 뉴욕 메츠를 2승 1패로 꺾은 샌디에이고는 12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NLDS 1차전을 치른다.

빅리그 진출 2년 만에 처음으로 가을 야구 무대에 서 '물 만난 고기' 마냥 축제를 즐긴 김하성은 다저스를 상대로 한 NLDS에서도 당당히 주전 유격수로 라인업의 한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김하성은 안정적인 수비, 과감한 주루, 위축되지 않는 타격으로 큰 경기 체질을 유감없이 뽐냈다.

몸을 사리지 않는 김하성의 허슬 플레이에 감동한 샌디에이고 팬들은 적극적인 응원군이 됐다.

11일 다저스타디움서 훈련 때 껌 풍선을 부는 김하성
11일 다저스타디움서 훈련 때 껌 풍선을 부는 김하성

[AP=연합뉴스]

리그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을 확정했을 때, 그리고 메츠를 제압하고 NLDS에 올랐을 때 김하성은 두 번이나 동료들과 함께 클럽하우스에서 신나는 맥주 샤워를 즐겼다.

'언더 독'(약팀)의 약점을 극복하고 올해 정규리그에서 101승을 거둔 메츠를 거꾸러뜨린 샌디에이고가 111승으로 구단 최다승 신기록을 작성한 다저스를 상대로도 저력을 발휘할지 시선이 쏠린다.

정규리그에서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인 두 팀의 격차는 상당했다.

다저스는 지구 2위 샌디에이고를 무려 22경기 차로 따돌리고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샌디에이고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다저스는 14승 5패로 철저한 우세를 보였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 승리 후 2루수 크로넨워스를 안아 올리는 김하성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 승리 후 2루수 크로넨워스를 안아 올리는 김하성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샌디에이고는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1∼2차전에 마이크 클레빈저, 다르빗슈 유를 차례로 선발로 내보낸다. 다저스는 훌리오 우리아스, 클레이턴 커쇼로 맞붙을 놓는다.

김하성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8타수 2안타를 쳤다.

8일 1차전에서 역대 한국인 빅리거로는 4번째로 포스트시즌 안타를 신고하고, 메이저리그 가을 야구 데뷔전에서 한국인 최초로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치며 볼넷을 합쳐 세 번이나 출루해 새 이정표를 남겼다.

또 3차전에서는 볼넷 3개를 얻어 세 번 모두 홈을 밟고 도루도 하는 등 인상적인 발 야구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포스트시즌 타율은 0.250에 불과하지만, 출루율이 0.500으로 이젠 샌디에이고 타선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입지를 굳혔다.

메츠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서 슬라이딩해 득점하는 김하성
메츠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서 슬라이딩해 득점하는 김하성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하성은 정규리그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서부지구에 속한 팀 중 가장 낮은 타율 0.136, 출루율 0.239를 남겼다.

우리아스에겐 통산 9타수 무안타에 볼넷 6개를 골랐고, 커쇼에겐 지난해 홈런 1개를 빼앗았다.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와는 전혀 다른 경기인 만큼 김하성이 이번에도 신 스틸러가 될지 주목된다.

'청정 홈런왕' 에런 저지를 앞세운 뉴욕 양키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라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손쉽게 격파한 시애틀 매리너스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또 다른 ALDS도 관심을 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1년 만에 가을 야구로 복귀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2연패의 시동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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