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LG 감독 "오해 일으키지 않을 것…kt전 최선 다한다"

류지현 LG 감독 "오해 일으키지 않을 것…kt전 최선 다한다"

링크온 0 218 2022.10.09 12:19

2위 확정한 LG, 3위 싸움 치르는 kt전서 전력 투입 약속

인터뷰하는 류지현 감독
인터뷰하는 류지현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wiz와 프로야구 홈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2. 10.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정규시즌 3위 싸움의 캐스팅보트를 쥔 LG 트윈스의 류지현 감독은 kt wiz와 마지막 홈 경기에 전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류지현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프로야구 kt wiz와 홈 경기를 앞두고 "괜한 오해를 일으키지 않겠다"며 "최선을 다해 홈 팬들께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3위를 달리는 kt는 이날 LG전과 10일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에서 모두 승리해야 4위를 확정한다.

두 경기 중 한 경기라도 패하면 모든 경기를 마친 4위 키움 히어로즈에 덜미를 잡혀 4위로 주저앉는다.

반면 LG는 여유롭다. kt전 결과에 상관없이 2위를 확정했다. LG는 포스트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kt전에서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도 있다.

그러나 류지현 감독은 "우리가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kt를 밀어준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전력을 쏟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LG는 주축 투수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선발 타순도 주축 선수로 구성했다.

LG는 이날 경기와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준비 일정도 짰다.

류지현 감독은 "18일과 19일 전북 익산에서 열리는 교육리그 경기에 1군 주축 선수들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포스트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연습 경기 차원"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류지현 감독은 전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대타로 투입한 배경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롯데는 은퇴 경기를 치르는 이대호를 3-2로 앞선 8회초 투수로 투입했고, LG는 이에 화답해 고우석을 대타로 출전시켰다.

고우석은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된 뒤 이대호와 포옹하며 그의 은퇴를 응원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대호가 투수로 출전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고)우석이에게 타격 준비를 시켰다"며 "(부상 우려 때문에) 우석이에게 스윙하지 말라고 했는데 말을 듣지 않았다"며 웃었다.

류지현 감독은 '올스타전 때 사연을 고려해 고우석을 대타로 투입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진 않다"며 "최고의 타자가 투수로 출전하니, 최고의 투수를 타자로 투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우석은 지난 7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연장 10회말 승부치기 상황에서 이대호를 상대로 최고 구속 156㎞의 직구를 던져 삼구삼진을 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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