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 후 자신감 붙은 한진선, 메이저 제패 정조준

첫 우승 후 자신감 붙은 한진선, 메이저 제패 정조준

링크온 0 254 2022.10.08 17:53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3R 1타차 선두…김수지 2위

한진선의 3라운드 경기 모습.
한진선의 3라운드 경기 모습.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생애 첫 우승을 따낸 뒤 부쩍 샷이 좋아진 한진선(25)이 메이저대회 정상을 넘본다.

한진선은 8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선두에 나섰다.

무명이나 다름없던 한진선은 지난 8월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출전한 5개 대회에서 3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상승세를 탔다.

특히 난도 높은 코스에서 열린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8위에 올랐고 이 대회에 앞서 치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이날 11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3타차 선두를 질주한 한진선은 17번 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벙커에 빠져 1타를 잃은 게 아쉬웠다.

한진선은 "첫 우승을 이룬 뒤부터 자신감과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걱정이 없어졌다. 특히 퍼트가 좋아졌다"면서 "이번 대회에 우승 욕심이 나긴 하지만 욕심을 좀 누르고 쳐야겠다. 내일은 자신있게, 두려움없이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KLPGA투어 사상 네번째 3주 연속 우승과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26)가 1타차 2위(3언더파 213타)에 올라 한진선을 상대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김수지는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 3개를 곁들여 1타를 줄였다.

김수지는 "대기록에 부담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최대한 신경을 안 쓰려고 한다"면서 "상위권에 잘 하는 선수들이 몰려 있어 내일은 좋은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지의 아이언샷.
김수지의 아이언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슬럼프 탈출을 예고한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9)은 2타차 공동3위(2언더파 214타)에 올라 2016년 한화금융 클래식 이후 6년 만에 KLPGA투어 대회 우승을 노린다.

박성현은 2019년 LPGA투어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이후 어깨 부상 여파로 길고 깊은 슬럼프를 겪었다.

박성현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이번 시즌 들어 4차례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박민지(24)는 2언더파 70타를 쳐 한진선에 2타 뒤진 공동2위 그룹에 합류, 시즌 5승과 두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불씨를 살렸다.

2타를 줄인 임희정(22)이 3타차 공동5위(1언더파 215타)에 포진, 뜨거운 최종 라운드를 예고했다.

전날 공동선두에 올랐던 배소현(29)과 정윤지(22)는 나란히 3타씩을 잃어 3타차 공동3위로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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