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가장 불운한 투수' 수아레즈, 11번째 '5승 도전'

'2022년 가장 불운한 투수' 수아레즈, 11번째 '5승 도전'

링크온 0 127 2022.09.12 14:45

삼성 수아레즈, 평균자책점 4위의 견고한 투구에도 시즌 4승

불운에 시달리는 수아레즈
불운에 시달리는 수아레즈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2년 KBO리그에서 가장 불운한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33·삼성 라이온즈)가 '11번째 5승 도전'에 나선다.

수아레즈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6월 2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4승째를 거둔 수아레즈는 이후 10차례 등판에서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최근 10경기(선발 9경기) 수아레즈의 성적은 57⅓이닝 51피안타 23실점 17자책(평균자책점 2.67) 60탈삼진이다.

이 기간 6차례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3번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승리 없이 패전만 두 차례 당했다.

수아레즈의 불운은 시즌 내내 이어지고 있다.

수아레즈는 평균자책점 2.45로 4위에 오를 만큼 견고한 투구를 했지만, 4승(7패)에 그쳤다.

KBO리그 공식 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가 계산한 수아레즈의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는 4.12로 투수 중 9위다. 평범한 선수보다 팀에 4승 이상을 기여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수아레즈는 4승 달성 이후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시즌 출발부터 불운했다.

수아레즈는 4월 3일 kt wiz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다.

당시 삼성은 kt에 6-5로 승리했다. 그러나 6점 모두 9회에 얻으면서, 수아레즈는 선발승을 거두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 앨버트 수아레즈
삼성 라이온즈 앨버트 수아레즈

[연합뉴스 자료사진]

불운은 최근까지 이어졌다.

9월 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수아레즈는 8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삼성은 2-1로 이겼다.

그러나 결승점은 9회말 2사 후에 나왔다.

수아레즈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거듭된 불운에도 수아레즈는 "승리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수아레즈는 자신이 선발승을 놓친 날에도, 팀이 승리하면 더그아웃 앞으로 달려 나와 동료들과 손을 마주 잡는다.

수아레즈를 향한 삼성 선수들의 미안함은 더 커진다.

NC는 수아레즈가 KBO리그 첫 승(4월 21일 6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거둔 상대다. 하지만 이후 두 차례 NC전에서는 승패 없이 물러났다.

6월 25일 이후 멈춘 수아레즈의 승리 시계가 다시 돌아야 삼성 동료들도 미안한 마음을 털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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