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 부활포 두 방…K리그1 제주, 포항에 5-0 대승

윤빛가람 부활포 두 방…K리그1 제주, 포항에 5-0 대승

링크온 0 195 2022.08.14 21:03

주민규 14호 골로 일본으로 떠난 무고사와 득점 공동 선두

올해 제주 유니폼을 입은 후 첫 골을 기록한 윤빛가람이 기뻐하는 모습.
올해 제주 유니폼을 입은 후 첫 골을 기록한 윤빛가람이 기뻐하는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베테랑 미드필더 윤빛가람의 '부활포'를 앞세워 포항 스틸러스를 완파했다.

제주는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윤빛가람의 멀티 골과 제르소의 추가 골을 엮어 포항에 5-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최근 2연승 한 제주는 승점 40(11승 7무 8패)으로 순위가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4위였던 인천 유나이티드(10승 10무 6패)와 승점은 같으나 이날 대승 덕에 다득점(제주 36, 인천 34)에서 앞서 자리를 바꿨다.

3연승이 무산된 3위 포항(승점 43·12승 7무 7패)과 격차는 승점 3으로 좁혔다.

아울러 올 시즌 포항과 맞대결에서 1무 1패 뒤 첫 승리도 챙겼다.

윤빛가람의 날이었다.

윤빛가람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울산 현대를 떠나 제주에 합류했으나 남기일 감독의 구상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최근에는 트레이드 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제주 입단 후 4경기 출전에 그쳤던 윤빛가람은 5일 FC서울과 원정경기(제주 2-0 승)에 선발 출전해 4개월 만에 리그 경기를 치른 뒤 이날 포항을 상대로 시즌 1, 2호 골을 몰아치며 건재함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전반 18분 윤빛가람의 그림 같은 프리킥이 승부를 갈랐다.

제주 제르소의 득점 세리머니 장면.
제주 제르소의 득점 세리머니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 페널티지역 앞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자 윤빛가람이 오른발로 직접 골문을 조준했고, 그의 발을 떠난 공은 골라인 근처에서 한 번 튀면서 골키퍼 강현무의 손을 피해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윤빛가람이 올 시즌 제주 유니폼을 입고 리그 6경기 만에 터뜨린 첫 골이었다.

제주는 전반 32분 제르소의 추가 골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윤빛가람의 크로스에 이은 진성욱의 헤딩슛이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공은 멀리 가지 않은 채 혼전 상황이 됐고, 김주공의 헤딩 패스를 제르소가 골문 정면에서 다시 머리로 받아 넣었다.

두 골 차로 끌려간 채 전반을 마친 포항은 후반 시작하며 허용준과 신광훈을 빼고 김승대와 완델손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으나 좀처럼 제주 골문은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25분 윤빛가람에게 한 골을 더 얻어맞았다.

진성욱이 상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으로 침투해 뒤로 꺾어 준 공을 윤빛가람이 페널티킥 지점으로 쇄도하며 간결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14호 골을 터트린 제주 주민규.
시즌 14호 골을 터트린 제주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은 후반 16분에 부상 당한 박승욱 대신 투입한 박건이 후반 36분 거친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까지 놓였다.

제주는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주민규가 1분 뒤 김주공의 도움으로 쐐기 골을 넣어 포항의 백기를 받아냈다.

시즌 14호 골을 기록한 주민규는 인천에서 활약하다 일본으로 떠난 스테판 무고사(비셀 고베)와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제주는 후반 47분 조나탄 링까지 골 잔치에 가세했다. 링의 득점도 도운 김주공은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81 [프로축구 수원전적] 수원 4-1 성남 축구 2022.08.14 175
열람중 윤빛가람 부활포 두 방…K리그1 제주, 포항에 5-0 대승 축구 2022.08.14 196
2979 [프로축구 서귀포전적] 제주 5-0 포항 축구 2022.08.14 190
2978 K리그1 대구 가마 감독, 성적 부진으로 사퇴…최원권 대행 체제 축구 2022.08.14 204
2977 '윌리안 결승골' K리그2 대전, 아산에 2-1 역전승…2위 도약 축구 2022.08.14 199
2976 [프로축구2부 대전전적] 대전 2-1 충남아산 축구 2022.08.14 200
2975 K리그 도전했던 네팔 이주민 출신 당기, 바레인 2부 리그 진출 축구 2022.08.14 190
2974 황인선호, 5전 4패 안긴 '난적' 나이지리아 압박으로 뚫어라 축구 2022.08.14 190
2973 이적설 이어지는 황의조, 시즌 두 번째 교체 출전 축구 2022.08.14 215
2972 '맨유, 올해도 맹구니?'…브렌트퍼드에 0-4 완패하고 개막 2연패 축구 2022.08.14 204
2971 이동경 또 명단 제외…샬케는 묀헨글라트바흐와 극적 무승부 축구 2022.08.14 196
2970 '황희찬 58분 소화' 울버햄프턴, 승격팀 풀럼과 0-0 무승부 축구 2022.08.14 198
2969 독일프로축구 헤르타 베를린 소속 이동준, 두 경기 연속 결장 축구 2022.08.14 213
2968 '멀티골 폭발' 인천 에르난데스 "내겐 K리그1 공간이 더 넓어" 축구 2022.08.13 208
2967 '4년여만의 전북전 승' 인천 조성환 감독 "마지막 자존심 살려" 축구 2022.08.13 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