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김민재에 줄 잇는 현지 호평…"큰데 빠르다" 이구동성

세리에A 김민재에 줄 잇는 현지 호평…"큰데 빠르다" 이구동성

링크온 0 217 2022.08.09 18:00
이탈리아 나폴리 입단한 김민재, 동료들과 첫 훈련 소화
이탈리아 나폴리 입단한 김민재, 동료들과 첫 훈련 소화

(서울=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SSC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26)가 동료들과 처음으로 발을 맞췄다.
나폴리 구단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김민재가 이탈리아 카스텔 디 산그로의 훈련장에서 팀과 함께 첫 훈련을 치렀다고 전했다. 사진은 나폴리 동료들과 첫 훈련 나선 김민재. 2022.7.29 [나폴리 구단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 진출한 1호 한국인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에 대한 현지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파비오 칸나바로(49) 전 광저우 헝다 감독은 8일(현지시간) 나폴리 지역 매체 일마티노와 인터뷰에서 김민재를 두고 "빠르고 신체조건도 좋다"며 칭찬했다.

이어 "어떤 면에서는 나와 닮은 부분이 있다"며 "모든 한국 선수가 그렇듯이 조직적으로 훈련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칸나바로 전 감독은 나폴리의 전설적 수비수로, 현역 시절 수비수로는 역대 3번째로 발롱도르를 수상한 이탈리아의 축구 영웅이다.

김민재 역시 입단 기자회견에서 칸나바로를 '롤모델'로 꼽았다.

한국 선수가 나폴리의 수비를 맡게 되는 생각을 해본 적 있냐는 취재진 질의에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한국 축구는 성장 중이고, 내가 감독 생활을 하던 중국 리그에서도 김민재가 뛰었다"고 말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2017년 11월 광저우에 부임해 4년 가까이 팀을 이끌면서 2019시즌 슈퍼리그 우승, 2018시즌 중국축구협회 슈퍼컵(FA컵) 우승 등을 일궜다.

김민재 역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베이징 궈안 소속으로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다가 유럽에 진출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파비오 칸나바로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파비오 칸나바로

[EPA=연합뉴스]

현역 시절 나폴리에서 뛰었던 현지 축구 지도자 가에타노 폰타나도 구단 공식 라디오 채널인 키스키스 라디오에서 에스파뇰과 평가전을 비롯한 최근 훈련을 관찰했다며 "김민재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타고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며 "상황에 잘 대처하면서도 위험을 감수하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7일 구단 전지 훈련 장소인 카스텔 디 산그로의 경기장에서 열린 에스파뇰(스페인)과 친선전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후반 12분 공을 몰고 돌파하는 상대를 일대일로 막아 슈팅 기회를 저지하는 등 팀의 무실점에 기여했다.

함께 호흡을 맞춰본 동료 알레산드로 차놀리 역시 지난 6일 키스키스 나폴리와 인터뷰에서 "김민재의 피지컬과 힘은 정말 인상적"이라며 "전술 면에서는 어려워할 것이라 봤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프로 선수 출신 축구 평론가 다니엘레 아다니는 지난 6일 이탈리아 대표 스포츠 신문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김민재를 두고 "현대 수비수로서 특징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민재는 전방에서의 공격력을 갖췄고, 때로는 공격수처럼 전진한다"며 "신체조건이 좋고 속도가 빨라 그런 상황에서도 수비할 수 있는 역량이 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06 프로축구 충남아산FC, 탄자니아 유소년들에게 축구용품 후원 축구 2022.08.10 216
2905 축구선수 이우혁·이민아 부부, 유망주에 후원금·용품 지원 축구 2022.08.10 183
2904 K리그 외국인선수 제도 바뀌나…프로축구연맹 11일 공청회 개최 축구 2022.08.10 209
2903 유럽서는 무산됐지만…'아프리카판 슈퍼리그' 오늘 공개 축구 2022.08.10 204
2902 "맨유 전설 긱스, 발가벗은 여친 호텔방 밖으로 쫓아내" 축구 2022.08.10 226
2901 K리그1 27라운드 최우수선수에 수원FC 김현 축구 2022.08.10 224
2900 U-20 女월드컵 나선 황인선 감독 "준비 많이 했다…기대해 달라" 축구 2022.08.10 211
2899 독일 대표팀 공격수 베르너, 첼시 떠나 친정 라이프치히 복귀 축구 2022.08.10 222
2898 벨기에 헨트 입단 홍현석 "활동량, 판단력, 킬패스가 내 강점" 축구 2022.08.10 218
2897 K리그 포항 유스 출신 이현주, 바이에른 뮌헨으로 완전 이적 축구 2022.08.10 223
열람중 세리에A 김민재에 줄 잇는 현지 호평…"큰데 빠르다" 이구동성 축구 2022.08.09 218
2895 수원FC '의정부고 이승우' 초청 등 K리그 '팬 친화 활동' 집중 축구 2022.08.09 208
2894 U-20 여자 월드컵 11일 개막…'첫 여성 사령탑' 황인선의 도전 축구 2022.08.09 196
2893 7월 K리그 영플레이어에 강원 양현준…최초 시즌 3차례 수상 축구 2022.08.09 194
2892 김대원, K리그1 파워랭킹 1위 유지…기대 득점 1위는 레오나르도 축구 2022.08.09 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