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스티 극장골' K리그2 안양, 경남 꺾고 9경기 연속 무패행진

'아코스티 극장골' K리그2 안양, 경남 꺾고 9경기 연속 무패행진

링크온 0 196 2022.08.08 21:20

전남, 부천과 1-1 무승부…14경기째 승전고 못 울려

극장골을 넣은 안양의 아코스티
극장골을 넣은 안양의 아코스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아코스티의 극장골을 앞세워 경남FC를 제압하고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안양은 8일 원정인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1라운드 경남과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3승 9무 5패가 된 안양의 승점은 48로 올랐다.

안양은 지난 6월 11일 선두 광주FC에 패한 이후 9경기(6승 3무)째 패배가 없다.

4위였던 안양은 이날 승점 1을 추가한 부천FC와 승점이 같아지며 기존 2위였던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7)을 4위로 내렸다.

다만 다득점에서 밀려 선두 광주FC(승점 61)에 이은 2위 자리는 부천에 내줬다.

반면 9승 8무 10패가 된 경남의 승점은 35에 머물렀다. 순위도 충남아산FC에 이은 6위에 자리했다.

포문을 연 쪽은 경남이었다. 전반 5분 이광진의 중거리슛에 이어 6분 티아고의 헤딩이 골대 안쪽으로 향했지만 모두 정민기 골키퍼에게 막혔다.

안양은 전반 18분 김동진의 선제골로 반격했다.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주현우가 크로스를 올리자 페널티박스에서 기다리던 김동진이 펄쩍 뛰어올라 이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공중볼 경합하는 경남의 티아고(가운데)
공중볼 경합하는 경남의 티아고(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경남은 후반 3분 이준재의 자책골까지 내주며 수세에 몰렸다.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김동진이 올린 크로스가 이준재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대로 흘러 들어갔다.

후반 33분 경남은 티아고의 만회 골로 추격에 나섰다. 김세윤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티아고가 타점 높은 헤딩으로 시즌 15호 골을 만들어냈다.

10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도약한 경남의 김영찬도 헤딩슛을 꽂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대로 무승부로 끝날 줄 알았던 경기를 뒤집은 선수는 안양의 아코스티였다.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공을 잡은 아코스티의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이 반대편 골대 상단으로 빨려 들어가며 경기가 안양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전남 드래곤즈는 홈인 광양전용구장에서 부천을 맞았지만 1-1로 비기며 이날도 '무승의 늪'을 탈출하진 못했다.

전남은 지난 5월 17일 FC안양과 경기에서 이긴 후 이 경기 포함 14경기(7무 7패)째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4승 12무 11패가 된 전남의 승점은 24로 올랐지만, 순위는 그대로 10위에 머물렀다.

선제골을 넣은 전남의 임찬울
선제골을 넣은 전남의 임찬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승점 48이 된 부천(14승 6무 8패)은 전날 최하위 부산 아이파크를 잡은 대전에 내준 2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승전고가 절실했던 전남은 전반 내내 점유율을 60%가량까지 올리며 공세를 폈다.

그러나 정작 페널티지역 진입에는 어려움을 겪었고 유효슈팅을 한 개도 만들지 못한 무딘 결정력을 보이며 전반 득점하지 못했다.

특히 전반 35분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추상훈이 넣어준 침투패스가 문전의 임찬울에게 전달돼 골키퍼와 1대1 상황이 나왔지만 슈팅이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임찬울은 후반 19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실수를 만회했다.

플라나가 오른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임찬울이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고 헤딩 골로 만들어냈다.

후반 중반 이후 패색이 짙던 부천을 구한 선수는 닐손주니어였다.

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닐손주니어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골로 만들어냈다.

전남은 경기 종료 직전 역습에 나선 김현욱의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골 세리머니 하는 닐손주니어
골 세리머니 하는 닐손주니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891 "훈련해보니 기량 놀라워"…손흥민, '경쟁자' 히샤를리송 칭찬 축구 2022.08.09 202
2890 프로축구연맹, '관중 페트병 투척' 대구FC에 제재금 1천만원 축구 2022.08.09 208
2889 때 이른 '메시 바르사 복귀설'?…"양측이 접촉한 적 없어" 축구 2022.08.09 202
2888 산체스, 인터 밀란과 상호 합의로 계약 해지…마르세유행 임박? 축구 2022.08.09 176
2887 '황희찬 동료' 코디, 에버턴 임대…울버햄프턴은 게드스 영입 축구 2022.08.09 198
2886 미드필더 홍현석, 벨기에 헨트와 3년 계약 축구 2022.08.09 182
2885 [프로축구2부 중간순위] 8일 축구 2022.08.08 177
열람중 '아코스티 극장골' K리그2 안양, 경남 꺾고 9경기 연속 무패행진 축구 2022.08.08 197
2883 [프로축구2부 광양전적] 전남 1-1 부천 축구 2022.08.08 178
2882 [프로축구2부 창원전적] 안양 3-2 경남 축구 2022.08.08 182
2881 이승우와 만날 기회…풋볼팬타지움, 스포츠 기자 체험 프로그램 축구 2022.08.08 201
2880 K리그1 김천, 광복절 홈경기서 '태극기를 든 슈웅이' 이벤트 축구 2022.08.08 197
2879 K리그1 수원, 14일 성남과 홈경기 이색 '추리 테마'로 진행 축구 2022.08.08 186
2878 프로축구 강원FC, 여자풋살팀 '오렌지 레이디' 창단 축구 2022.08.08 194
2877 '맨유 전설' 긱스,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 재판 오늘 시작 축구 2022.08.08 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