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33번 박용택'…채은성 결승타 앞세운 LG, 롯데 제압

'굿바이 33번 박용택'…채은성 결승타 앞세운 LG, 롯데 제압

링크온 0 97 2022.07.03 19:58
팬들과 함께한 은퇴식
팬들과 함께한 은퇴식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박용택 야구 해설위원이 3일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LG와 롯데의 경기 시작 전 열린 은퇴식에서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LG 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어 팬들이 제한 없이 야구장을 찾은 올해에 박용택의 공식 은퇴식을 마련했다. 2022.7.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박용택의 은퇴식이 열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7회 터진 채은성의 결승타와 오지환의 쐐기타를 앞세워 4-1로 이겼다.

지난 4월 29일∼5월 1일에 열린 롯데와 잠실 3연전을 모두 내줬던 LG는 롯데를 안방으로 다시 불러들여 이번에는 2승 1패로 주말 시리즈를 마감했다.

LG는 선두 SSG 랜더스와 5경기, 2위 키움 히어로즈와 3.5경기 차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LG는 KBO리그 역대 최다인 통산 2천504개의 안타와 리그 최초의 10년 연속 3할 타율을 달성한 박용택의 은퇴식을 열었다.

2020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박용택은 원래 2021년 은퇴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늦게 마련됐다.

관중석 가득 메운 야구팬들
관중석 가득 메운 야구팬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롯데의 경기에서 관중석을 메운 야구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2.7.3 [email protected]

LG 선수들은 전원 박용택의 '33번'을 달고 뛰었고, 이날 경기로 이 번호는 김용수(41번)와 이병규(9번)에 이어 구단 3번째 영구 결번으로 지정된다.

LG는 2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오지환의 볼넷과 문보경의 단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이재원의 병살타가 나왔다.

그러나 계속된 2사 3루에서 유강남이 내야를 뚫고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터트려 1-0으로 앞서갔다.

롯데도 비슷한 안타로 7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좌익수 쪽 안타로 출루한 뒤 한동희 타석에서 2루를 훔쳤고, 한동희의 2루 땅볼에 3루까지 갔다.

그리고 정훈은 LG의 전진 수비를 뚫고 내야를 관통하는 중견수 앞 적시타로 전준우를 홈에 불러 1-1로 경기에 균형을 맞췄다.

채은성 2타점 2루타
채은성 2타점 2루타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롯데의 경기.
7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LG 채은성이 2타점 2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2.7.3 [email protected]

자칫하면 그라운드를 떠나는 팀 레전드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 할 뻔했던 LG는 7회 반격에서 결승점을 뽑았다.

이영빈의 단타와 문성주의 볼넷, 김현수의 내야 땅볼로 2사 2, 3루 기회를 잡은 LG는 4번 타자 채은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채은성은 잠실구장 가장 깊숙한 가운데 펜스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고, 롯데 중견수 DJ 피터슨은 공을 잡아냈다가 펜스에 부딪히며 놓쳐 그사이에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곧이어 2사 2루에서 주장 오지환의 적시타가 터져 LG는 4-1로 달아났고, 이 점수는 그대로 쐐기점이 됐다.

이날 박용택의 은퇴식을 맞아 2만3천750석이 모두 팔리면서, 잠실구장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9월 29일 두산 베어스와 LG의 경기 이후 1천8일 만에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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