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대연 수습기자 =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 키움 이지영이 솔로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면서 전병우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2.6.3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전병우의 결승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키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키움은 2회 선두 타자 이용규와 이병규의 연속 좌전안타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연속 안타를 얻어맞은 KIA 선발 한승혁의 제구가 갑자기 흔들렸다.
이지영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웅빈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던져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전병우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주면서 키움이 2-0으로 앞서 나갔다.
키움은 4회엔 이지영의 홈런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지영은 지난 2019년 3월 27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무려 1천191일 만에 홈런을 쳤다.
KIA도 6회 이후 거센 반격에 나섰다.
6회 선두 타자 황대인이 유격수 옆 안타로 출루한 뒤 박동원이 옛 동료인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키움 시절 요키시의 전담 포수였던 박동원은 요키시에게서 지난달 3일에 이어 2번째 홈런을 빼앗았다.
이후 유격수 김휘집의 송구 실책으로 3-3 동점을 허용한 키움은 7회 바뀐 투수 양현이 나성범에게 1점 홈런을 맞아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KIA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키움은 8회 선두 타자 신준우가 좌월 2루타로 나간 뒤 김웅빈이 볼넷을 얻어내 역전 기회를 맞았다.
이날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기록한 전병우가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때리는 역전 2타점 결승 2루타를 때려냈다.
5-4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은 키움은 9회 2사 만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마무리 투수 이승호가 KIA 이우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지난 25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5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