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프로야구 판도는 3강 5중 2약…변수는 '외국인'

반환점 돈 프로야구 판도는 3강 5중 2약…변수는 '외국인'

링크온 0 89 2022.06.30 14:39
승리한 SSG 선수들
승리한 SSG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전국에 내린 장맛비로 잠시 숨을 고르는 2022 프로야구 정규리그 판도는 3강 5중 2약으로 재편됐다.

29일 현재 10개 구단 중 두산 베어스(71경기)만 반환점을 돌지 못했고, 나머지 9개 구단은 팀당 144경기의 절반인 72경기 이상을 치렀다.

지난 4월 시즌 개막 이래 75경기째 선두를 질주하는 SSG 랜더스와 SSG를 각각 2경기, 4경기 차로 추격하는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등 세 팀이 선두권 3강을 형성했다.

3연승을 달린 3위 LG와 3연패를 당한 4위 KIA 타이거즈의 격차는 5경기로 벌어졌다.

KIA를 필두로 kt wiz, 삼성 라이온즈, 두산, 롯데 자이언츠 중위권 5개 팀이 승차 5.5경기 안에서 차례로 줄지어 섰다.

2약은 시즌 초반 너무 많이 패한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다.

역투하는 김재웅
역투하는 김재웅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수습기자 =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교체 투입된 키움 김재웅이 역투하고 있다. 2022.6.29 [email protected]

마운드가 견고한 3강의 입지는 탄탄하다.

타구에 오른손 검지를 맞아 두 달간 재활을 거친 SSG 노경은은 29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한 복귀전에서 5이닝 무실점의 역투로 승리를 안고 흔들리던 투수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를 수술하고 복귀에 속도를 내는 문승원도 가세하면 SSG는 선발진과 불펜진을 재편성할 기회를 얻는다.

이러면 키움, LG보다 비교 우위에 있는 선발진은 물론 두 팀에 비교 열세인 불펜진도 개선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키움은 타일러 애플러, LG는 임찬규가 살아나면 선발진에 힘이 붙는다. 두 팀 불펜은 리그 최강을 다툴 정도로 안정적이다.

전력이 다 공개된 마당에 2군에서 육성 중인 선수 중 상대 팀을 놀라게 할 '비장의 무기', '깜짝 카드'는 각 팀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럴 용도였다면 밀리면 위태로운 5∼6월 레이스에 각 팀이 진작에 사용했을 것이다.

투구하는 KIA 숀 놀린
투구하는 KIA 숀 놀린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일한 변수는 외국인 선수다.

KIA의 후반기 열쇠는 부상에서 돌아오는 숀 놀린과 새 투수 토머스 파노니 두 왼손 투수에게 달렸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 양현종, 이의리와 더불어 4명의 좌완 투수가 나설 KIA의 새 선발진에 기대감도 커간다.

한화 새 외국인 투수 합류
한화 새 외국인 투수 합류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 파크에서 한화이글스 펠릭스 페냐가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인 펠릭스 페냐는 지난 25일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했다. 2022.6.26 [email protected]

아픈 두 외국인 투수 때문에 금쪽같은 두 달을 날린 한화 이글스도 예프리 라미레즈, 펠릭스 페냐 두 투수의 활약상에 따라 바닥권 탈출은 물론 중위권 도약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두산도 지난해 최우수선수(MVP)인 좌완 투수 아리엘 미란다와 결별하기로 하고 새 투수를 물색 중이다.

다만, 미국 시장 사정이 좋지 않고 국내 구단과의 영입 경쟁도 치열해 '시간이 금'인 상황에 몰렸다.

축하받는 알포드
축하받는 알포드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t wiz의 경기. 4회말 무사 주자 2, 3루에서 KT 알포드가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2.6.21 [email protected]

지난해 통합챔피언 kt wiz도 투수 웨스 벤자민과 타자 앤서니 알포드의 실력 발휘를 희망한다.

알포드는 장타력으로 조금씩 이름을 알려가는 데 반해 벤자민은 두 번의 등판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자취를 감춘 NC 다이노스의 우완 투수 웨스 파슨스는 후반기에나 돌아온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29일 "전반기 등판은 어렵다"고 밝혔다. 파슨스가 돌아와야 NC도 싸움다운 싸움을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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