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잃은 독수리…한화, 3주간 '5점 차 이상 패배'만 6차례

힘 잃은 독수리…한화, 3주간 '5점 차 이상 패배'만 6차례

링크온 0 52 2023.08.10 03:26
교체되는 문동주
교체되는 문동주

8월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6회말 1사 1루 KIA 최형우 타석 때 교체되며 박승민 투수코치에게 볼을 넘기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날갯짓이 힘을 잃었다.

한화는 2023시즌 후반기가 시작한 지난달 21일부터 8일까지 4승 10패 1무를 거두고 이 기간 승률 9위(0.286)를 기록했다.

시즌 순위 8위를 유지하긴 했지만, 5위 팀과의 격차가 2.5경기에서 8경기로 대폭 늘었다.

가을 무대를 5년 만에 밟을 수 있다는 희망은 어느덧 옅어졌고, 이제는 키움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와 '3약'으로 묶이는 모양새다.

아쉽지 않은 패배는 없다지만, 한화가 놓친 10경기 중 6경기가 5점 차 이상의 대패였다는 것이 유독 아쉬움을 남긴다.

한화가 전반기 통틀어 5점 차 이상으로 패한 경기는 총 7차례. 후반기를 시작하고 약 3주 만에 6차례를 당한 것이다.

지난달 21일 홈런 3방을 맞고 NC 다이노스에 3-9로 패한 한화는 SSG 랜더스(30일), 두산 베어스(이달 1일)와의 경기에선 선취점을 내고도 각각 1-6, 3-8로 역전패했다.

이달 4∼6일 KIA 타이거즈와 3연전에서는 1·2차전을 나란히 3-9로 졌고, 8일에는 kt wiz에 장단 15안타를 맞고 2-7로 패했다.

큰 점수 차로 패하고 나면 더그아웃 분위기가 처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실제로 한화는 5점 차 이상으로 패하고 난 뒤 다음 경기에서 이긴 적이 없다.

5경기 중 4경기를 패했고 6일 KIA전에서는 연장 12회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의 부진은 무엇 하나 때문이라고 꼭 집기 힘들다.

한화는 후반기 팀 타율(0.226)과 득점권 타율(0.195)에서 리그 최하위, 평균자책점(5.16)과 피안타율(0.279)에서 9위를 기록하는 등 투타 모두 침체에 빠져있다.

이 기간 최다 팀 홈런(12개)을 쏘아 올리고 4번 타자 노시환은 홈런 23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한화 팬들이 맘 편히 웃지 못하는 이유다.

최원호 한화 감독이 특급 영건 문동주의 이닝 제한(120이닝) 해제를 고민하고 2군에서 선발 수업 중인 김서현을 금명간 승격하기로 한 것도 최근 이러한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문동주와 김서현이 흔들리는 마운드를 잡아주고, 타선에선 노시환을 구심점으로 공격력이 되살아나는 청사진을 팬들은 그려본다.

노시환
노시환

8월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한화 4번 타자 노시환이 9회초에 안타를 때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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