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끊은 김혜성의 부상 투혼…"부러진 것 아니면 뛰어야죠"

9연패 끊은 김혜성의 부상 투혼…"부러진 것 아니면 뛰어야죠"

링크온 0 41 2023.08.10 03:20
인터뷰하는 김혜성
인터뷰하는 김혜성

[촬영 홍규빈]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다리가 부러지지 않는 이상 계속 뛰고 싶은 마음이에요."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10-8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자신의 타구에 무릎을 맞아 교체됐던 김혜성은 이날 부상 투혼을 펼쳤다.

1-1로 맞선 3회말 무사 2루에서 역전타를 날린 김혜성은 후속 안타 때 다리를 살짝 절뚝이며 2루까지 달렸다. 이후 볼넷과 상대 실책 때 홈까지 들어왔다.

6-1로 앞선 4회에는 선두타자 안타를 날려 추가 3득점의 물꼬를 텄고, 5회 1사 3루에선 희생 플라이로 10점째를 책임졌다.

롯데가 실책 3개로 자멸하면서 키움은 9연패에서 탈출해 팀 최다 연패 신기록을 작성하는 불명예를 피했다.

특히 팀의 간판 이정후가 지난달 23일 발목 부상으로 빠진 뒤 14경기 11패(2승 1무)를 당한 터라 더욱 반가운 승리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김혜성은 "다리가 불편하긴 한데 아예 못 뛸 정도는 아니다"라며 "2군 갈 정도 아니면 뛰어야죠"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는 연패 기간을 돌아보며 "많이 속상했다"면서도 "(팀원끼리) '모두 하나가 돼서 열심히 하자'는 대화를 많이 했다. 그런 생각으로 매 경기 임했다"고 돌아봤다.

절친 이정후와는 종종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한다.

김혜성은 "어제 공에 맞았을 때도 괜찮냐고 연락이 왔었다"면서 "(연패 기간에는) 정후도 그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그냥 열심히 하고 힘내라고만 말해주더라"고 전했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지 않았을까 싶다"는 김혜성은 "오늘을 계기로 (팀이) 잘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김혜성
김혜성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714 [프로야구] 10일 선발투수 야구 2023.08.10 37
3713 [프로야구 광주전적] LG 6-2 KIA 야구 2023.08.10 34
열람중 9연패 끊은 김혜성의 부상 투혼…"부러진 것 아니면 뛰어야죠" 야구 2023.08.10 42
3711 [프로야구 중간순위] 9일 야구 2023.08.10 33
3710 LG, 비에 쓸려간 '8-0' 스코어…양현종, 행운의 '노게임' 야구 2023.08.09 51
3709 타구 맞은 류현진 "부기 생겼지만, 문제 있는 수준 아니다" 야구 2023.08.09 58
3708 폭염도 막지 못해!…프로야구 '철인 5명'의 전 경기 출장 야구 2023.08.09 56
3707 kt 고영표가 등판하면…귀가 시간이 30분 빨라진다 야구 2023.08.09 48
3706 다저스 '영원한 에이스' 커쇼, 11일 콜로라도전 복귀할 듯 야구 2023.08.09 45
3705 [표] 류현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닝별 투구 야구 2023.08.09 51
3704 프로야구 kt, 박영현 공백 대비 대작전…김민수 2군서 선발 등판 야구 2023.08.09 46
3703 [프로야구 중간순위] 8일 야구 2023.08.09 38
3702 [저녁잇슈] 2023년 8월 8일 화요일 야구 2023.08.09 33
3701 페디, 7이닝 무실점 호투…NC, SSG 꺾고 파죽의 5연승 야구 2023.08.09 30
3700 7위 롯데, 부활의 2연승 …키움, 팀 최다 9연패 타이(종합) 야구 2023.08.09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