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샌디에이고 단장 평가마저 끌어올려…"최고의 업적"

김하성, 샌디에이고 단장 평가마저 끌어올려…"최고의 업적"

링크온 0 41 2023.08.12 03:24

스포츠전문 매체 디애슬레틱, Q&A 형식 기사서 김하성 극찬

"샌디에이고 이정후 영입도 노려…고위급 인사 다수 보내 분석"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맹활약 중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27)이 자신의 영입을 주도한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의 평가마저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 온라인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독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식의 기사를 통해 김하성의 활약상을 조명하면서 프렐러 단장에 관한 평가도 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의 활약상과 관련한 한 독자의 질문에 "현재 샌디에이고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부진한 상황에서 김하성은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며 "프렐러 단장이 김하성을 영입한 건 최고의 업적"이라고 했다.

아울러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장기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은 크다"라며 "샌디에이고가 장기계약할 선수는 후안 소토, 블레이크 스넬, 조시 헤이더 등이 있지만 김하성은 이들보다는 많은 돈을 요구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은 구단과 상호 옵션에 따라 2025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뛸 수 있는데, 샌디에이고는 2024시즌이 끝난 뒤 장기 계약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J. 프렐러 MLB 샌디에이고 단장
A.J. 프렐러 MLB 샌디에이고 단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공격적으로 선수 영입을 추진하는 프렐러 단장의 현지 평가는 그리 좋지 않다.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입해 영입한 주요 핵심 선수들이 기대를 밑돌아서다.

특히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을 앞두고 11년간 2억8천만 달러(약 3천700억원)에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를 영입해 '돈 낭비'라고 지적받기도 했다.

한 팬은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처럼 유능한 유격수가 있었는데 왜 보하르츠와 계약했나. 그 돈으로 소토와 연장 계약을 추진하는 등 효율적인 지출을 할 수 있지 않았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는 수비력과 선발 투수 전력이 좋았지만, 공격력이 문제였다"라며 "특히 당시엔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의 2023시즌 후 옵트아웃(FA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를 선언할 권리)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보험 차원에서 영입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봉 2천500만 달러(약 330억원)를 받는 보하르츠는 김하성을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로 나서고 있지만, 타율 0.265, 11홈런, 37타점의 평범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팀 내에서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김하성이 리그 최고의 성적을 거둬 벼랑 끝에 몰린 프렐러 단장의 치적이 됐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0.288(1위), 15홈런(4위), 41타점(5위), 출루율 0.384(2위), 장타율 0.451(3위), 27도루(1위·이상 팀 내 순위)로 팀 내 공격수 중 가장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야구 통계 사이트인 베이스볼레퍼런스닷컴이 측정한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는 5.9로 MLB 모든 선수 중 2위를 달리고 있다.

김하성보다 높은 WAR을 기록 중인 선수는 투타 겸업을 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9.0)뿐이다.

김하성의 올해 연봉은 보하르츠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 700만 달러(약 93억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USA투데이=연합뉴스]

이 매체는 KBO리그 출신 김하성 영입으로 큰 성과를 낸 샌디에이고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영입전에도 나섰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가 고위급 인사 여러 명을 한국으로 보내 이정후의 플레이를 분석했다"라며 "다만 이정후는 발목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는데, 부상 여파가 영입 비용을 낮출 수도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751 [프로야구] 12일 선발투수 야구 2023.08.12 49
3750 한국 여자야구, 월드컵 A그룹 예선서 호주에도 져 3연패 야구 2023.08.12 54
3749 류현진, 14일 컵스전 선발 등판 예고…12일 불펜피칭 후 확정 야구 2023.08.12 53
3748 KT wiz 퓨처스팀, 야간 경기 관람객에 '치맥·경품' 등 제공 야구 2023.08.12 57
3747 MLB닷컴 "이정후, 발목 수술에도 포스팅 계획 변함없어" 야구 2023.08.12 54
3746 애틀랜타 맷 올슨, 40홈런 작렬…마침내 오타니와 MLB 공동 1위 야구 2023.08.12 45
3745 프로야구 삼성, 와이드너 영입 마무리…선수단 합류 야구 2023.08.12 54
3744 1위 LG, 최하위 키움에 짜릿한 승리…김현수 8회말 결승포 야구 2023.08.12 54
3743 [프로야구 수원전적] NC 7-3 kt 야구 2023.08.12 45
3742 [부고] 박선양(OSEN 스포츠마케팅 부문 대표) 씨 부친상 야구 2023.08.12 30
열람중 김하성, 샌디에이고 단장 평가마저 끌어올려…"최고의 업적" 야구 2023.08.12 42
3740 [프로야구 중간순위] 11일 야구 2023.08.12 43
3739 커쇼, 어깨 부상 털고 44일 만에 등판…5이닝 1실점 호투 야구 2023.08.12 46
3738 7위 롯데, 6위 KIA 완파하고 1.5경기 차 추격…윌커슨 또 역투 야구 2023.08.12 42
3737 프로야구 LG, 키움 꺾고 1위 독주…2위 SSG와 6경기 차(종합) 야구 2023.08.12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