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 삼성 최장수 외국인 선수…피렐라·수아레즈도 재계약(종합)

뷰캐넌, 삼성 최장수 외국인 선수…피렐라·수아레즈도 재계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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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캐넌은 4년 연속 사자 유니폼…피렐라도 삼성 외국인 타자 최장 3년 연속

'완화한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 활용해 460만달러 투자

투구하는 뷰캐넌
투구하는 뷰캐넌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투수 뷰캐넌이 1회에 투구하고 있다. 2022.5.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33살 동갑내기'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뷰캐넌, 호세 피렐라, 앨버트 수아레즈 3명과 모두 재계약했다.

2020년부터 삼성에서 뛴 뷰캐넌은 구단 최장수 외국인 선수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은 7일 "뷰캐넌이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110만달러, 인센티브 40만달러 등 최대 160만달러에 사인했다"며 "피렐라는 전년 대비 50만달러가 인상된 총액 170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 연봉 120만달러, 인센티브 40만달러), 수아레즈는 30만달러가 오른 최대 총액 130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 연봉 90만달러, 인센티브 30만달러)에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 3명의 연봉 총액을 400만달러로 제한한다.

하지만, 지난 10월 KBO 이사회는 기존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 할 때 이들의 계약 연차에 따라 한도를 10만달러씩 증액하는 '완화한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규정에 따라 삼성은 460만달러까지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이 늘었고, 이를 꽉 채워 외국인 선수 3명을 잡았다.

뷰캐넌의 양보도 있었다.

뷰캐넌은 올해보다 최다 금액 기준 10만달러(2022년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110만달러, 인센티브 50만달러 등 총 170만달러)를 삭감한 구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총액이 떨어지긴 했지만 뷰캐넌은 4년 연속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2017∼2019년 삼성에서 뛴 타자 다린 러프(현 뉴욕 메츠)를 넘어 삼성 최장수 외국인 선수가 됐다.

뷰캐넌은 3시즌 동안 42승 20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활약했다. 삼성 외국인 투수 최초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재계약을 마친 뷰캐넌은 "내년에도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내년에는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호쾌한 타격 피렐라
호쾌한 타격 피렐라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삼성 피렐라가 8회초에 1타점 2루타를 때리고 있다. 2022.9.1 [email protected]

피렐라도 삼성 최장 외국인 타자 타이기록(3년)을 세웠다.

2021년 삼성 유니폼은 입은 피렐라는 두 시즌 동안 타율 0.314, 57홈런, 206타점을 올렸다.

올해는 득점 1위(102개), 타율 2위(0.342), 홈런 2위(28개), 타점 2위(109개), 안타 2위(192개), 출루율 2위(0.411), 장타율 2위(0.565)를 차지했다.

타격 5관왕에 오른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없었다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도 넘볼만한 성적이었다.

피렐라는 "삼성이라는 최고의 명문 구단에서 다시 활약하게 되어 기쁘다. 내년 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역투하는 삼성 수아레즈
역투하는 삼성 수아레즈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3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 초 삼성 선발투수 수아레즈가 역투하고 있다. 2022.8.31 [email protected]

수아레즈는 2년 연속 삼성과 동행한다.

2022년 수아레즈는 6승 8패 평균자책점 2.49로 호투했다. 승운은 따르지 않았지만, 올 시즌 KBO리그 평균자책점 8위, 탈삼진 6위(159개)에 오르는 등 견고한 투구를 했다.

수아레즈는 "라이온즈 팬들 앞에서 다시 공을 던질 수 있게 돼 기쁘다.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보내주신 성원을 잊지 못한다"며 "더욱더 멋진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박진만 신임 삼성 감독은 "기존 외국인 선수 3명은 꼭 잡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삼성 구단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는 움직이지 않았지만, 외국인 선수 3명과 모두 재계약하며 사령탑의 요청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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