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택, 제네시스 챔피언십 사흘 연속 선두…첫 우승 보인다

고군택, 제네시스 챔피언십 사흘 연속 선두…첫 우승 보인다

링크온 0 965 2021.10.09 17:20

전성현·신상훈 3타 차 공동 2위…이재경 4타 차 추격

고군택의 3라운드 2번 홀 티샷
고군택의 3라운드 2번 홀 티샷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고군택(2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켜 데뷔 첫 승을 눈앞에 뒀다.

고군택은 9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천45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에 버디 3개, 보기와 더블보기 하나씩을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고군택은 9언더파 207타의 공동 2위 전성현(28), 신상훈(23)에게 3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1라운드 10언더파 62타로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선두로 나섰던 그는 2라운드에서 타수를 지켜 2위와 한 타 차 선두를 지켰고, 이날은 격차를 벌렸다.

2016년 국가대표를 지낸 투어 데뷔 2년 차인 고군택의 이전 최고 성적은 지난해 7월 군산CC오픈 공동 12위로, 투어 최다 상금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최고 성적 경신은 물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바라보게 됐다.

3라운드 전반 한 타를 줄인 고군택은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 여파로 더블 보기를 적어내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한 타 차로 쫓기던 14번 홀에서 행운 섞인 이글에 힘입어 반등했다.

280m로 설계된 파 4홀인 이 홀에서 고군택은 드라이버로 그린을 직접 노렸다.

샷이 약간 짧아 페널티 구역에 떨어질 뻔했으나 돌을 맞고 앞으로 튀어 그린에 안착했다. 고군택은 4m가량의 이글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했다.

이어 그는 16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독주의 발판을 놨다.

고군택은 "선두를 지킬 수 있을까 걱정했다. 어제 타수를 잃고 잘 지켰던 순간을 생각하며 오늘도 안 풀릴 때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면서 "어제 경기 후에 체력이 10% 정도 남았다면, 오늘은 30∼40% 정도 남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어느 한 부분도 마음을 놓고 칠 수 없는 코스라 매 홀 집중해야 한다"면서 "모든 홀에서 큰 실수가 없어야 우승할 수 있다. 내일도 지금까지 하던 대로, 상황에 집중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3타 차 공동 2위 전성현과 신상훈도 각각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이재경(22)과 김봉섭(38)은 4타 차 공동 4위(8언더파 208타)로 뒤를 이었다.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함정우(27)는 공동 7위(4언더파 212타)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상금 2위인 서요섭(25)은 공동 31위(2오버파 218타), 대상 포인트 2위인 박상현(38)은 공동 40위(3오버파 219타)에 자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943 농구와 농구인에 대한 에세이 '바스켓볼 다이어리' 출간 농구&배구 2021.10.14 323
942 폴터·데이 등 PGA 톱 랭커들, 비빔밥·만두로 '한식 체험' 골프 2021.10.14 829
941 미국 현지 언론 "세인트루이스, 김광현과 작별 예상" 야구 2021.10.14 849
940 최지만의 감사 인사…"부상 복귀 후 첫 홈경기, 함성에 울컥" 야구 2021.10.14 890
939 울산-전북 '현대가 더비'·포항-나고야 한일전…ACL 8강 승자는 축구 2021.10.14 1330
938 FIFA, WC 유럽예선 관중-경찰 충돌·물병 투척 사건 징계 착수 축구 2021.10.14 1388
937 웨일스 축구대표 공격수 브룩스, 스물네 살에 암 진단 축구 2021.10.14 1524
936 21일 부산 개막 LPGA 투어 대회에 고진영·장하나 등 출전 골프 2021.10.14 855
935 임성재 "120명 중 100명이 우승 후보…이런 곳에서 2승 뿌듯" 골프 2021.10.14 881
934 프로야구 한화, 김진영·정진호·김민하 등 12명 방출 야구 2021.10.14 1011
933 최고 마무리는 돌부처!…오승환 '최연소·최고령' 40SV 싹쓸이 야구 2021.10.14 857
932 전 대표팀 주장 기성용, 벤투호 응원 "올바른 곳으로 가고 있다" 축구 2021.10.14 1448
931 '지소연 74분' 첼시, 유벤투스 2-1 제압…UWCL 시즌 첫 승리 축구 2021.10.14 1356
930 7년 만에 돌아온 레오 "더 노련해지고 더 강해졌다" 농구&배구 2021.10.14 303
929 미국 여자축구, 한국과 친선 경기에 러피노·모건 등 출격 축구 2021.10.14 1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