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종전 첫 출전 이경훈 "포기하지 않고 계속 올라가겠다"

시즌 최종전 첫 출전 이경훈 "포기하지 않고 계속 올라가겠다"

링크온 0 278 2022.08.25 11:29
이경훈
이경훈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처음으로 진출한 이경훈(31)은 극적인 첫 출전의 큰 동기부여 속에 좋은 결과를 남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경훈은 25일 PGA 투어를 통해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하게 돼 기쁘고 긴장되고 흥분된다"며 "작년에 아쉽게 오지 못한 기억이 있어서 올해가 더 기분 좋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훈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상위 30명에게만 출전 기회를 주는 투어 챔피언십에 이경훈은 처음으로 진출했다.

특히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을 공동 5위로 마치며 페덱스컵 30위 밖에서 안으로 진입, 극적으로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해 기쁨이 두 배였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31위에 그쳐 딱 한 발 차이로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놓친 아쉬움도 떨쳤다.

이경훈은 "마지막 대회에 올 수 있어서 감사하다. 계속 더 올라가야 할 것 같다"며 "포기하지 않고 올라가려는 동기부여를 가지고 열심히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어 챔피언십에선 선수들이 페덱스컵 순위에 따른 보너스 타수를 안고 시작한다. 1위로 진출한 스코티 셰플러가 10언더파, 2위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는 8언더파 등인데, 현재 페덱스컵 26위인 이경훈은 보너스 타수 없이 이븐파로 시작한다.

이경훈은 "1위와 타수 차이가 매우 크긴 하지만, 그걸 너무 생각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지난주 마지막 날의 좋은 플레이를 생각하며 치겠다"며 "최대한 타수를 줄여 나에게도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그 목표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주에 비가 좀 내려서 코스가 젖어있다. 런이 많이 없을 듯해 조금 더 길게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며 "그린은 경사가 많아서 경사에서의 퍼트와 미들 아이언을 잘 쳐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아 초점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아내, 아이와 함께 있다고 전한 그는 "아기가 14개월이 되어 가는데 무척 귀엽다. 같이 다니면 외롭지 않고 좋다"며 가족의 사랑 속에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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