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노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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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젊은 타자' 노시환과 임종찬의 결정력과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의 적극적인 주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5-2로 꺾었다.

클리닝타임까지는 키움이 주도권을 쥐었다.

키움은 3회초 1사 후 터진 신인 박찬혁의 시즌 4호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얻었다.

박찬혁은 5회초 1사 3루에서도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5회말까지 안타 1개만 허용하며 한화 타선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그러나 6회말 경기가 요동쳤다.

1사 후 정은원이 중전 안타를 쳤고, 2사 후에는 터크먼이 볼넷을 얻었다.

2사 1, 2루 찬스에서 한화의 젊은 거포 노시환이 안우진의 초구 시속 150㎞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정은원은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터크먼도 전력으로 내달려 득점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세이프)이 유지됐다.

홍 감독은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올 시즌 감독 1호 퇴장이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7회말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하주석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노수광이 희생 번트로 하주석을 2루에 보냈다.

박정현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사 2루에서 임종찬이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적시타로 역전 점수를 뽑았다.

터크먼의 전력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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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8회말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최재훈의 볼넷과 터크먼의 우전 안타로 얻은 무사 1, 2루에서 노시환이 유격수 땅볼을 쳤고, 키움 유격수 김주형은 2루로 송구했다.

2루로 전력 질주한 터크먼이 세이브 판정을 받으면서 한화는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키움 우완 문성현은 김태연에게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볼 4개를 연속해서 던져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한화는 1사 만루에서 장운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귀한 추가점을 얻었다.

9회초에 등판한 한화 우완 장시환은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3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겼다.

키움 선발 안우진(6이닝 3피안타 2실점)은 최고 시속 159㎞의 빠른 공을 던지며 개인 한 경기 최다인 삼진 11개를 잡았지만, 6회 고비를 넘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7회 등판한 키움 좌완 이승호(1이닝 2피안타 1실점)는 시즌 첫 패(1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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