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VNL서 태국에도 0-3 완패…블로킹 17개 헌납

한국 여자배구, VNL서 태국에도 0-3 완패…블로킹 17개 헌납

링크온 0 94 2022.06.30 00:24
태국과의 VNL 예선 9차전에서도 진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태국과의 VNL 예선 9차전에서도 진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급격하게 추락하는 한국 여자 배구가 한 수 아래로 여기던 태국에도 힘없이 무너졌다.

세계랭킹 19위 한국은 29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의 아르미츠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예선 라운드 9차전에서 태국(14위)에 세트 스코어 0-3(11-25 22-25 17-25)으로 패했다.

세대교체 중이긴 하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9전 전패를 당하고 승점을 단 1점도 못 얻는 저조한 경기로 참가 16개 나라 중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FIVB 규정에 따라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긴 팀은 승점 3을 얻는다. 3-2로 이긴 팀은 승점 2를 챙기고, 2-3으로 진 팀에도 승점 1이 돌아간다.

한국은 9번의 경기에서 단 1세트만 따내는 데 그쳤다.

이에 반해 태국은 5승 4패를 거두며 승점 15를 쌓아 예선 상위 8개 나라가 겨루는 파이널 라운드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라이벌인 일본과 태국에 모두 0-3으로 졌다.

점수가 말해주듯 한국은 1세트에서 태국의 빠른 공격에 수비 집중력이 크게 흔들리며 범실을 쏟아내고 가로막기 득점을 숱하게 헌납했다.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 악순환이 반복되며 10-18로 끌려갔다.

단조로운 공격 패턴 탓에 한국은 1세트에서만 그다지 높지 않은 태국 블로커 진에 10점이나 갖다 바쳤다. 범실은 7개를 남겼다.

한국은 2세트 들어 13-10으로 앞서 나갔으나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공격이 잇달아 코트를 벗어나 14-14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강소휘(GS칼텍스)의 공격이 블로킹에 차단당해 16-19로 밀린 뒤 잃어버린 주도권을 다시는 되찾지 못했다.

3세트 시소게임 양상이 연속 실점으로 16-21로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지자 한국은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한국은 블로킹 수에서 6-17로 크게 뒤졌고, 범실은 태국(10개)보다 배 이상인 21개를 기록했다. 박정아가 12점으로 한국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한국은 7월 1일 오전 2시 브라질(2위)과 10차전을 치른다.

△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셋째 주 예선 라운드 9차전(29일·불가리아 소피아)

한국(9패) 11 22 17 - 0

태국(5승 4패) 25 25 25 - 3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5193 디오픈 주관 R&A 대표 "LIV 골프는 오로지 돈" 골프 2022.07.14 275
15192 [게시판] GS25, 휴가철 앞두고 홀인원·캠핑 등 간편보험 출시 골프 2022.07.14 227
15191 '성폭행 혐의' EPL 유명 선수, 구단 징계 안 받았다 축구 2022.07.14 199
15190 우즈·매킬로이·로리, 세인트앤드루스 클럽 명예회원 가입 골프 2022.07.14 270
15189 리즈에서 '리즈 시절' 만든 하피냐, FC바르셀로나 입단 눈앞 축구 2022.07.14 190
15188 스털링, 맨시티 떠나 첼시 이적 확정…"더 많은 것 이루겠다" 축구 2022.07.14 200
15187 '성적 부진' 토론토, 몬토요 감독 전격 경질 야구 2022.07.14 169
15186 신세계百, 명품관 한복판에 골프 팝업 매장 연다 골프 2022.07.14 255
15185 상암벌 누빈 토트넘의 손흥민 "오늘은 관중석이 하얀색이네요" 축구 2022.07.13 182
15184 토트넘 골문 연 조규성 "흥민이 형·케인 유니폼도 받았어요" 축구 2022.07.13 178
15183 32분만 뛴 이승우…김상식 감독의 농담 "K리그 남고 싶은가봐"(종합) 축구 2022.07.13 202
15182 손흥민 선발 제외 이유는?…콘테 "더 열정적 응원 받게 하려고" 축구 2022.07.13 181
15181 32분만 뛴 이승우…김상식 감독의 농담 "K리그 남고 싶은가봐" 축구 2022.07.13 201
15180 [프로야구 중간순위] 13일 야구 2022.07.13 138
15179 롯데 반즈, 9승으로 전반기 마감…한화는 또 5연패(종합) 야구 2022.07.13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