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혜성 "이제 집에 가면 SSG 경기 봐야죠"

키움 김혜성 "이제 집에 가면 SSG 경기 봐야죠"

링크온 0 127 2022.07.09 17:57

NC 상대로 5타수 4안타 4타점…10-1 대승 견인

9일 고척 NC전에서 안타를 치고 타구를 바라보는 키움 김혜성
9일 고척 NC전에서 안타를 치고 타구를 바라보는 키움 김혜성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BO리그 유일한 돔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홈으로 쓰는 키움 히어로즈는 혹서기(7, 8월) 주말 홈 경기를 유일하게 오후 2시에 연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일정한 루틴을 유지하고, 다른 경기를 피해 단독 마케팅을 하기 위한 조치다.

덕분에 키움 선수들은 토요일과 일요일 홈 경기가 있는 날은 다른 팀의 야간 경기를 볼 수 있다.

키움 히어로즈 2루수 김혜성(23)은 9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이 끝난 뒤 "이제 집에 가면 SSG 랜더스 경기를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혜성은 5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의 맹활약으로 키움의 10-1 대승을 견인했다.

선두 SSG를 맹추격하고 있는 2위 키움은 12∼14일 인천에서 열릴 SSG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 결과에 따라 1위까지 노려볼 수 있다.

김혜성은 "선수들 모두 전반기 마지막 SSG전을 이겨서 1위로 마무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다들 뭉쳐 있다"고 말했다.

안타 4개를 몰아친 김혜성의 타율은 0.293에서 0.301로 올라 단숨에 3할 타율을 회복했다.

지난해 유격수 자리에서 타율 0.304로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김혜성은 올해는 2루수로 옮겨 3할대 고타율을 이어간다.

9일 고척 NC전에서 승리한 뒤 인터뷰에 응한 키움 김혜성
9일 고척 NC전에서 승리한 뒤 인터뷰에 응한 키움 김혜성

[이대호 촬영]

김혜성은 "일단 3할 타율은 기쁘지만, 온전히 시즌이 끝나야 최종 타율이라 지금은 매 타석 집중할 뿐"이라고 했다.

이번 시즌 김혜성은 팀이 치른 8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전 경기 출장을 이어간다.

KBO리그 전체에서 출장 경기와 타석(368), 타수(329), 수비 이닝(718⅔이닝) 모두 1위다.

그는 "아파서 못 나가거나, 팀에서 제가 필요 없는 상황만 아니라면 꼭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전 경기 출장이 목표이며, 그게 제가 생각하는 (좋은) 야구라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키움은 3연전 마지막 경기인 10일 우완 에이스 안우진이 출격한다.

NC 역시 좌완 에이스 구창모가 등판한다.

김혜성은 "우리 팀 에이스 챙겨주려는 욕심이 있어서 수비도 열심히 하고, 점수도 낼 수 있을 때 꼭 내서 승리를 돕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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