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손흥민 감싸는 콘테 감독 "절대 문제 되지 않아"

주춤한 손흥민 감싸는 콘테 감독 "절대 문제 되지 않아"

링크온 0 248 2022.09.17 11:18
포옹하는 손흥민과 콘테 감독
포옹하는 손흥민과 콘테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골 침묵에 빠진 손흥민(30)을 감쌌다.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나와 토트넘 동료들, 팬들, 둘러싼 모든 환경이 손흥민을 신뢰하고 있다. 손흥민은 절대 내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개막 후 공식전 8경기(EPL 6경기·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리그 개막전에 도움 1개를 올린 게 그의 유일한 공격 포인트다.

지난 시즌 손흥민이 EPL에서만 23골을 넣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만큼, 시즌 초반 길어지는 부진은 우려를 낳는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골을 넣지 못해 행복하지 않을 거로 생각한다. 정상적인 반응이고, 그가 이런 상황에 약간 화가 나 있는 게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다. 특히 중요한 경기를 치를 때는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지쳐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두둔했다.

그는 또 "골을 많이 넣으면 그다음 시즌은 더 어려운 법이다. '언더독'이 아닌 살라흐와 공동 득점왕에 오른 선수로 시즌을 시작하기 때문"이라며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 당연히 자신감이 떨어진다. 강한 선수는 이 상황을 마주하고 대처하며 극복해 낸다"고 설명했다.

골 침묵이 길어지자 현지에선 손흥민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콘테 감독도 18일 오전 1시 30분에 열리는 레스터 시티와 2022-2023 EPL 8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선발 배제 가능성을 묻는 말에 "(명단에서) 뺄 수 없는 선수는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신뢰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흥민은 절대, 절대 내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거듭한 그는 "우리는 팀 내 최고의 선수 두 명 중 한 명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몇몇 경기는 처음부터 뛰지 못할 수 있다. 해리 케인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는 선수를 보호하고, 휴식할 기회를 주고, 에너지를 관리하며 팀의 승리를 따내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경기 중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들이 항상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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