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으로 중단된 경기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5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4회초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고 있다. 2023.9.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잇몸 싸움'이 시작된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22일까지 '완전체 전력'으로 경기를 치르다가 23일부터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차출 선수 없이 정규리그 경기를 이어가야 한다.

태극마크를 다는 선수 대부분이 각 팀 주축 선수들인만큼, 대체 자원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순위표가 꿈틀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단 각 팀은 22일까지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다.

두산 거침없는 6연승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9.17 [email protected]

3위 NC 다이노스와 4위 두산 베어스는 19일과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2연전을 치른다.

NC는 두산과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면 1경기 차로 추격을 받을 수 있어서 전력을 쏟아내야 한다.

두산은 최근 6연승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두산은 휴식일인 18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상경해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반면, NC는 3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경기에 나서게 된다.

두산과 NC는 올 시즌 상대 전적 6승 6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두 팀은 23일부터 24일까지 다시 창원에서 2연전을 치른다.

이때는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 없이 경쟁한다. 두산은 선발 투수 곽빈이 빠지고, NC는 내야수 김주원과 포수 김형준이 제외된다.

부상에 시달린 NC 토종 좌완 투수 구창모의 최종 승선 여부는 안갯속이다.

NC 손아섭 2루타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 말 NC 1번 선두타자 손아섭이 안타를 치고 2루 베이스로 향해고 있다. 2023.9.13 [email protected]

5위 KIA는 힘든 일정을 이어간다. KIA는 17일부터 24일까지 8연전을 치른다.

휴식일인 18일 두산전을 치른 뒤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와 홈에서 한 경기씩을 소화하고, 21일엔 대전으로 올라가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 임한다.

그리고 다시 홈으로 돌아와 22일부터 kt와 3연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kt와 두 번째 경기부터는 핵심 선발 이의리와 중심 불펜 최지민이 빠진다.

KIA로선 체력 난과 전력난을 모두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다.

KIA는 최근 4연패 중이라 팀 분위기도 썩 좋지 않다.

환영받는 홈런타자 나성범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나성범이 5회말에 투런홈런을 때리고 홈인한 뒤 동료선수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3.9.17 [email protected]

2위 kt도 지옥의 일정을 소화 중이다. 17일 한화와 원정 더블헤더를 시작으로 무려 9연전을 치른다.

특히 17일 한화와 더블헤더 2차전에선 기습 폭우로 역대 최장 기록인 3시간 24분이나 경기가 중단돼 진을 뺐다.

더블헤더 1차전부터 2차전까지 모두 마치는 데 걸린 시간은 무려 9시간 26분이었다.

kt는 셋업맨 박영현과 최근 타격감이 살아난 강백호까지 아시안게임에 차출돼 더욱 부담스럽다.

1위를 질주하는 LG 트윈스는 어수선한 틈을 타 우승 매직넘버를 줄이고 포스트시즌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겠다는 생각이다.

LG는 올 시즌 21경기를 남겨두는 가운데 2위 kt를 6경기 차로 앞서고 있다.

6위까지 밀려난 SSG 랜더스는 더 물러설 곳이 없다. 최근 5연패에 빠진 SSG는 한화, 삼성 라이온즈, LG, 롯데 자이언츠를 차례대로 만난다.

SSG 아쉬운 DH 1차전 패배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DH) 1차전. 3-8로 패한 SSG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관중들에게 인사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3.9.17 [email protected]

순위 싸움만큼이나 개인 타이틀 경쟁도 치열하다.

LG 홍창기(0.340)와 NC 손아섭(0.339)은 0.001 차이로 타격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SSG 최정의 홈런왕 추격 행보도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홈런 1위 한화 노시환(30개)이 23일부터 대표팀 일정을 따르는 가운데, 5개 차로 뒤진 최정이 격차 줄이기에 나선다.

타점 부문 역시 노시환(96개)이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 LG 오스틴 딘(87개)이 추격하고 있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19∼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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