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연장 10회 결승타…키움, 6시간여 접전 끝에 롯데 제압(종합)

송성문, 연장 10회 결승타…키움, 6시간여 접전 끝에 롯데 제압(종합)

링크온 0 63 2023.07.24 03:24

김민혁, 3안타 4타점 맹타…kt, 삼성 꺾고 상위권 호시탐탐

키움 송성문
키움 송성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장맛비 속에 6시간여의 기나긴 승부를 벌인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했다.

키움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방문경기에서 6-6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송성문이 천금 같은 결승 2루타를 날려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8연패 뒤에 2연승을 거둔 8위 키움은 간판스타 이정후의 부상 결장 속에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장맛비속에
장맛비속에 '워터 페스티벌'을 펼치는 사직구장 롯데 팬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키움은 3회초 이지영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기습번트를 댄 이용규가 송구에 맞으면서 '3피트 수비 방해'가 선언됐다.

그러나 비디오판독을 통해 판정이 뒤집히면서 무사 2, 3루의 기회를 잡은 키움은 김혜성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교체 외국인선수 로니 도슨이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3-0으로 앞섰다.

롯데는 4회말 연속 5안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1사 후 안치홍이 볼넷을 고르자 이정훈과 한동희의 연속안타로 1점을 만회했고 박승욱도 우전안타로 뒤를 받쳐 2-3으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유강남과 김민석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5회초 이용규의 우전안타에 이어 사사구 2개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뒤 이원석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송성문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 전준우
롯데 전준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키움은 6회초에도 1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빗줄기가 굵어진 탓에 경기가 중단됐다.

86분 만에 재개된 경기에서 키움은 역전 기회를 놓쳤으나 8회초 2사 만루에서 송성문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6-4로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는 공수 교대 뒤 전준우가 외야 좌측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대형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재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 10회에 갈렸다.

키움은 2사 후 도슨이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타자 이원석이 고의사구로 출루한 뒤 송성문이 좌중간 2루타로 도슨을 불러들여 짜릿한 결승점을 뽑았다.

결국 6시간 10여분이 걸린 이 경기에서는 래리 서튼 롯데 감독과 키움의 이용규가 주심의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기도 했다.

kt 김민혁
kt 김민혁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에서는 kt wiz가 삼성 라이온즈와 타격전을 벌인 끝에 8-7로 진땀승을 거뒀다.

삼성은 1회말 선두타자 김현준이 우전안타, 김지찬은 볼넷을 고르자 구자욱의 희생번트에 이어 강민호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기선을 잡았다.

반격에 나선 kt는 3회초 상대 실책 속에 2사 1, 3루에서 장성우가 좌전안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4회에는 1사 1, 2루에서 김민혁의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2로 역전했다.

5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배정대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4-2로 달아났다.

삼성은 공수 교대 뒤 강민호의 볼넷에 이어 호세 피렐라와 김동진이 연속 안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류지혁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4-4 동점을 만들었다.

송성문, 연장 10회 결승타…키움, 6시간여 접전 끝에 롯데 제압(종합) - 5

그러나 kt는 7회초 2사 1, 2루에서 배정대가 좌전안타를 날려 5-4로 앞섰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민혁이 좌월 2타점 2루타, 김상수는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8-4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다시 추격에 나선 삼성은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구자욱이 2타점 우전 안타를 날려 6-8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피렐라가 우전안타를 날려 7-8로 턱밑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김동진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류지혁이 좌전안타를 날렸으나 kt 좌익수 정준영의 정확한 송구에 홈으로 뛰어든 주자가 아웃되고 말았다.

8회말 등판한 kt 마무리 김재윤은 2이닝 세이브로 팀 승리를 지켰다.

kt 1번 타자 김민혁은 6타수 3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LG 트윈스(잠실),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광주), 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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