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홀로 맹활약한 김혜성 "꼭 콜드게임으로 이기고 싶었다"

[아시안게임] 홀로 맹활약한 김혜성 "꼭 콜드게임으로 이기고 싶었다"

링크온 0 30 2023.10.02 03:24

홍콩전 빈공 시달린 한국 야구…김혜성은 3안타 펄펄

만루 상황에서 적시타 날린 김혜성
만루 상황에서 적시타 날린 김혜성

(항저우=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한국과 홍콩의 경기.
4회말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이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3.10.1 [email protected]

(사오싱=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끈 야구 대표팀 주장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은 "꼭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끝내고 싶었다"며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고, 팀 분위기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홍콩전에서 고전했다.

전력 차가 커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7회까지 3-0 접전을 펼쳤다.

2회와 3회엔 1사 2루, 무사 1, 2루 기회를 놓치는 등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막힌 혈'을 뚫은 이는 김혜성이었다.

그는 1-0으로 앞선 4회 1사 만루 기회에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만루에서 김혜성 적시타!
만루에서 김혜성 적시타!

(항저우=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한국과 홍콩의 경기.
4회말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이 적시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3.10.1 [email protected]

김혜성의 활약은 3-0으로 앞선 8회말 공격에서도 계속됐다.

그는 1사에서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해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한국은 8회말 타자 일순하며 점수를 쌓았고, 김혜성은 9-0으로 앞선 8회말 2사 1,2루 기회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이번 대회는 5회 이후 15점 이상, 7회 이후 10점 이상 벌어지면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김혜성은 6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팀내 최다 안타, 타점을 올렸다.

김혜성은 홍콩 투수들의 시속 80~90㎞대 느린 공에 관해 "그렇게 느린 공은 중학교 이후 처음 봤다"라며 "경기 초반엔 우리 팀 타자들 모두 타이밍을 잡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펼친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경기 후반엔 다들 긴장이 풀리면서 타격감이 살아나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다"라며 "콜드게임으로 승리해 내일 경기는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2일 같은 장소에서 '라이벌' 대만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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