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KPGA 상금왕 향해 질주…최종전 2R 선두(종합)

김민규, KPGA 상금왕 향해 질주…최종전 2R 선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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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의 드라이버 티샷.
김민규의 드라이버 티샷.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김민규(21)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민규는 11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G 시그니처 플레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잡아내며 보기 2개를 합쳐 7언더파 67타를 때려냈다.

LG 시그니처 플레어스 챔피언십은 올해 코리안투어 마지막 대회다.

중간합계 15언더파 129로 반환점을 돈 김민규는 한승수(미국)와 이원준(호주·이상 14언더파 130타)을 1타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나섰다.

지난 6월 코오롱 한국 오픈 우승 때부터 상금랭킹 1위를 줄곧 지킨 김민규는 상금왕 전망을 더 환하게 밝혔다.

김민규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2승과 함께 상금왕에 오른다.

상금랭킹 2위 김비오(32)나 3위 김영수(32)가 우승하지 않으면 김민규는 준우승해도 상금왕을 차지할 수 있다.

전날 8언더파를 쳐 한승수에 1타차 2위에 올랐던 김민규는 이날 한승수와 동반 경기에서 무더기 버디를 쓸어 담으며 역전했다.

14번 홀까지 한 번도 그린을 놓치지 않고 버디 8개를 뽑아내 2타차까지 달아났던 김민규는 15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살짝 벗어난 데 이어 짧은 파퍼트를 놓쳐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15번 홀 버디를 잡아낸 한승수에 공동선두를 허용한 김민규는 이어진 16번 홀(파5)에서 한 뼘 버디를 잡아내 다시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김민규는 18번 홀(파4)에서 3퍼트로 1타를 잃어 아쉬움을 남겼다.

8월에 교통사고로 손목을 다쳐 2개월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김민규는 "손목 부상은 90% 이상 회복했고 어제나 오늘 모두 샷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한 경험이 있기에 우승하는 방법도 알고, 자신도 있다"라며 "다만 앞서가는 것보다는 추격하는 쪽이 더 마음이 편하긴 하다"고 덧붙였다.

그린을 읽는 한승수.
그린을 읽는 한승수.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0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한승수는 버디 7개를 뽑아내며 5타를 줄이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김민규의 질주를 막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이원준은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인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공동 2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9언더파 63타는 작년 최종 라운드에서 김비오, 전날 한승수가 한 번씩 적어냈다.

이원준은 2020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우승 이후 2년 만에 통산 3승을 노린다.

김영수는 2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4위(10언더파 134타)에 자리 잡아 서요섭(26)과 대상 포인트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대상 포인트 1위 서요섭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 공동 52위(1언더파 143타)까지 밀렸다.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는 4타를 줄인 끝에 7타차 공동 12위(8언더파 136타)에 자리 잡아 남은 이틀 경기에서 역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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