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반등 조짐' 켈리 "믿어준 LG에 감사…최선을 다하겠다"

'후반기 반등 조짐' 켈리 "믿어준 LG에 감사…최선을 다하겠다"

링크온 0 65 2023.07.29 03:24
역투하는 LG 켈리
역투하는 LG 켈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염경엽(55) LG 트윈스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케이시 켈리(33)가 화두에 오르면 '긍정적인 면'을 먼저 찾았다.

2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도 염 감독은 "켈리가 예전에도 후반기에 더 잘 던졌다"며 "불펜 소모를 막기 위해서라도 오늘은 무조건 켈리에게 6이닝 이상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켈리는 염 감독의 기대를 뛰어넘었고, LG는 두산을 9-2로 완파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켈리는 7이닝을 8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6패)째를 챙겼다.

경기 전까지의 성적은 10승 3패·평균자책점 2.00을 올린 라울 알칸타라(두산)가 6승 6패·평균자책점 4.65의 켈리보다 월등했다.

하지만 28일에는 켈리가 5⅔이닝 9피안타 6실점 한 알칸타라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켈리는 6월 6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8경기·54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반면 알칸타라는 5월 26일 SSG 랜더스전 이후 9경기 만에 패전 투수(10승 4패)가 됐다.

경기 뒤 켈리는 "이기는 건 항상 즐거운 일"이라며 "최대한 긴 이닝을 던지고 싶었는데, 내가 7이닝을 던지고 팀도 승리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역투하는 LG 켈리
역투하는 LG 켈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LG는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28일 현재 선두를 달리는 팀이기도 하다.

켈리의 부진이 이어지자 '교체설'까지 나왔던 이유다.

하지만, LG는 켈리와의 동행을 택했다.

염경엽 감독이 직접 나서 "켈리는 올 시즌 끝까지 우리와 함께 간다"고 밝히기도 했다.

켈리는 "내가 한글을 읽지 못해서 교체설이 와닿지는 않았다"고 농담을 던지며 "야구는 비즈니스다. 팀이 원한다면 외국인 투수를 교체할 수 있다. 그건 당연한 일"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5년째 LG라는 멋진 팀에서 뛰고 있다. 올해도 감독 등 선수단과 (차명석) 단장 등 프런트가 내게 신뢰를 드러냈다"고 고마움을 표하며 "예전보다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던지는 것뿐이다. 나 자신을 믿는 것도 중요하다"고 평정심을 유지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켈리는 염 감독의 말처럼 2019∼2022년 4시즌 동안 전반기(30승 20패 평균자책점 3.18)보다 후반기(28승 11패 평균자책점 2.51)에 더 잘 던졌다.

올해도 켈리가 후반기에 반등하면 LG는 더 강력한 힘으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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