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트, 오타니 연타석 3점포에 "그만큼 할 거라 예상했다"

트라우트, 오타니 연타석 3점포에 "그만큼 할 거라 예상했다"

링크온 0 78 -0001.11.30 00:00
트라우트(오른쪽)와 오타니
트라우트(오른쪽)와 오타니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마이크 트라우트와 오타니 쇼헤이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한솥밥을 먹는 동료다.

트라우트는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를 3차례나 차지한 리그 최고의 타자고, 오타니 역시 '투타 겸업'의 야구 천재로 에인절스를 이끄는 슈퍼스타다.

그러나 8일 개막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만큼은 각각 미국,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로 자웅을 겨뤄야 하는 사이가 됐다.

앞서 MLB닷컴도 이번 WBC에서 성사될 '꿈의 매치업' 중 하나로 둘의 맞대결을 꼽기도 했다.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시범경기를 마친 트라우트에게 현지 취재진이 오타니 관련 질문을 꺼낸 배경이다.

트라우트는 '어젯밤 오타니의 홈런을 봤나'라는 질문에 "봤다. (현지시간 기준) 오전 2시쯤에 홈런을 쳤었을 것"이라고 떠올리며 "오타니가 그보다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진 않았다"고 치켜세웠다.

전날 오타니는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경기에서 연타석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8-1 대승을 이끌었다.

트라우트는 "일본 팀에는 여러 스타 선수들이 있고 그건 우리 팀도 마찬가지다"라며 "WBC는 재미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은근한 견제구도 던지기도 했다.

미국 대표팀 주장인 트라우트는 6년 만에 열리는 WBC를 향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2017년 대회 때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트라우트는 "WBC는 마치 열흘 간 열리는 올스타 게임 같다"며 "평소에 알고 지낼 수 없던 선수들과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몸 상태도 좋다. 무척 기대되고 신난다"고 덧붙였다.

C조에 속해있는 미국은 오는 12일부터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 영국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그전에는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0일 에인절스와 차례로 연습 경기를 갖는다.

오타니 스리런홈런
오타니 스리런홈런

3월 6일 오사카돔에서 열리는 WBC 일본 대표팀과 한신 타이거스의 연습경기. 3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일본 오타니가 쓰리런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563 MLB 수비시프트 사라지니 좌타자 펄펄…타율 약 2푼 상승 야구 -0001.11.30 80
2562 [WBC] 대표팀 소방수 고우석, 정밀검진 결과 "단순 근육통"(종합) 야구 -0001.11.30 96
열람중 트라우트, 오타니 연타석 3점포에 "그만큼 할 거라 예상했다" 야구 -0001.11.30 79
2560 비거리 102m 타구도 범타…최지만, 양키스전 3타수 무안타 야구 -0001.11.30 107
2559 롯데 스프링캠프 MVP는 신인 외야수 김민석·3년 차 투수 김진욱 야구 -0001.11.30 97
2558 KBO, WBC 중계 고려해 시범경기 시간 조정…저녁 경기도 편성 야구 -0001.11.30 76
2557 [WBC] 네덜란드 간판 내야수 보하르츠 "결승서 뛰고 싶다" 야구 -0001.11.30 89
2556 [WBC] 젓가락질도 잘하는 에드먼 "언제 '네', 언제 '응'하나요" 야구 -0001.11.30 98
2555 [WBC]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목 근육통' 고우석…병원 검진 예정 야구 -0001.11.30 84
2554 [WBC] MLB닷컴 선정 역대 최고 경기는 2009년 한국·일본 결승전 야구 -0001.11.30 112
2553 [WBC 개막] ②긁어모은 '땅꾼' 총출동…호주 잡으면 '꿈의 4강' 보인다 야구 -0001.11.30 98
2552 [WBC 개막] ①'봄의 고전'…6년 만에 돌아온 세계 야구 최강국 결정전 야구 -0001.11.30 106
2551 SSG닷컴, 야구 시즌 앞두고 SSG랜더스 공식 브랜드관 개설 야구 -0001.11.30 104
2550 [WBC 개막] ③MLB MVP부터 소방관까지…대회를 빛낼 다양한 선수들 야구 -0001.11.30 94
2549 [WBC] "결과 내야 하는 대회"…바꾼 타격폼 머리에서 지운 이정후 야구 -0001.11.30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