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박해민, 타고난 주루 센스…여럿 살렸다"

염경엽 LG 감독 "박해민, 타고난 주루 센스…여럿 살렸다"

링크온 0 12 04.19 03:21
박해민
박해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염경엽 프로야구 LG 트윈스 감독이 지난 17일 재치 있는 주루로 끝내기 승리를 안긴 외야수 박해민을 극찬했다.

박해민은 롯데 자이언츠와 5-5로 맞선 9회말 무사 만루에서 안익훈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낙구 지점이 내야와 가까웠지만 박해민의 영리한 판단과 빠른 발이 빛을 발했다.

롯데 중견수의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홈 송구가 늦어질 것을 예측하고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 플레이트에 먼저 닿았다.

9회초 5-3에서 마무리 유영찬이 무너져 동점을 허용했던 LG로서는 가슴을 쓸어내리는 순간이었다.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염 감독은 "어제는 해민이가 모두를 살렸다. 해민이는 타격이 안되도 감독 입장에서는 쉽게 뺄 수 없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염 감독은 "그 상황에서는 주루 코치도, 저도 판단할 수 없다.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선수뿐"이라며 "만약 선수가 센스가 없거나 사고방식이 방어적이라면 (홈에) 들어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익훈 뒤에 김현수로 시작하는 중심타선이 있는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판단한 박해민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그러면서 3회말 무사 1루에서 후속 타자의 땅볼 때 3루까지 달렸다가 아웃된 문성주와 비교하면서 "주루 센스는 어느 정도 타고 나야 한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9회초 제구 난조로 동점을 허용했던 마무리 유영찬은 감쌌다.

염 감독은 "어제 바꿀까 생각했지만, 그걸 경험해봐야 마무리 투수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놔뒀다"면서 "그 상황을 극복해야 다음에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다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9798 [게시판] 롯데이노베이트 코튼시드, FC서울과 팝업스토어 축구 05.28 22
49797 [천병혁의 야구세상] 야신도, 외국인 사령탑도 안되고 박사 감독까지 실패한 한화 야구 05.28 35
49796 '40홈런-70도루' MVP 아쿠냐, 도루하다 무릎부상…IL 오를 전망 야구 05.28 18
49795 K리그1 전북, 새 사령탑에 김두현…"부침 이겨내고 재도약"(종합) 축구 05.28 25
49794 '36홀 규모' 세종시 금강파크골프장 내달 개장…전국대회 가능 골프 05.28 26
49793 사우샘프턴, 1년 만에 EPL 복귀…'2천436억원 돈방석' 축구 05.28 29
49792 김하성, 절묘한 번트 안타로 타점…멀티 히트도 달성 야구 05.28 25
49791 통산 43승 올린 69세 최상호, 다음 달 KPGA 선수권대회 출전 골프 05.28 22
49790 41세 초보 감독 김두현, K리그1 '위기의 명가' 전북 구할까 축구 05.28 23
49789 오세훈·배준호, A대표팀 첫 발탁…6월 월드컵 예선 출격 축구 05.28 27
49788 '홀로 남은' 손혁 한화 단장 "감독 선임은 신중하되, 신속하게"(종합) 야구 05.28 16
49787 'SSG 임시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삼진쇼 보여드리겠다" 야구 05.28 22
49786 '홀로 남은' 손혁 한화 단장 "감독 선임은 신중하되, 신속하게" 야구 05.28 19
49785 임성재, PGA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9위…라일리 통산 2승째 골프 05.28 20
49784 [프로야구] 28일 선발투수 야구 05.2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