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방문한 미컬슨 "PGA 투어는 하락세, 대세는 LIV 시리즈"

사우디 방문한 미컬슨 "PGA 투어는 하락세, 대세는 LIV 시리즈"

링크온 0 289 2022.10.14 09:59
필 미컬슨
필 미컬슨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의 '간판' 격인 필 미컬슨(52·미국)이 LIV 시리즈와 대립 관계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깎아내렸다.

미컬슨은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LIV 시리즈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7차 대회 기자회견에 참석해 "PGA 투어는 내림세지만, LIV 골프는 그 반대"라며 "내가 이기는 쪽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6월 출범한 LIV 시리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의 후원을 받는 골프 투어다.

막대한 '오일 머니'를 투입해 미컬슨을 비롯해 더스틴 존슨(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브룩스 켑카(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미국 언론에서는 이들이 대략 1억2천500만 달러(약 1천790억원) 정도를 받고 LIV 시리즈로 넘어갔을 것으로 추정한다.

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을 빼내오는 과정에서 PGA 투어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달 인터뷰에서도 "최근 20∼30년 사이에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PGA 투어에 있었지만 이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던 미컬슨은 이날도 "앞으로는 (PGA 투어와 LIV 시리즈 가운데) 한쪽을 택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LIV 시리즈는 세계 랭킹 50위 이내 선수 가운데 12명을 보유하고 있지만, LIV 시리즈는 세계 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소속 선수들의 랭킹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컬슨은 "미국과 영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LIV 골프가 사랑받고 있다"며 "미국과 영국에서도 마찬가지가 될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또 "반바지 착용 등 여러 분야에서 LIV가 프로 골프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IV 시리즈 7차 대회는 14일부터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올해 6월 출범한 LIV 시리즈 대회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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