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OK금융그룹, 레오 앞세워 우리카드 꺾고 첫 승리

프로배구 OK금융그룹, 레오 앞세워 우리카드 꺾고 첫 승리

링크온 0 261 2021.10.21 21:47

여자부 약체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 완파 이변

OK 금융그룹 레오(오른쪽)
OK 금융그룹 레오(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안산=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개막전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던 OK금융그룹이 난적 우리카드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OK금융그룹은 21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1-25 26-24 25-27 25-20 15-13)로 승리했다.

지난 17일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에 나선 현대캐피탈에 1-3으로 패한 OK금융그룹은 이날 경기에선 승부처마다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를 낚았다.

우리카드는 지난 16일 주포 정지석이 빠진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OK금융그룹은 1세트에서 에이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흔들리며 힘들게 출발했다.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고집한 탓에 레오의 공격이 번번이 차단됐다. 레오는 1세트에서 10득점을 올렸지만, 성공률은 47.06%에 그쳤다.

1세트를 내준 OK금융그룹은 2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레오가 천금 같은 터치아웃 득점을 올려 세트 스코어 1-1을 맞췄다.

OK금융그룹은 3세트 듀스 접전에서 우리카드 레프트 나경복과 라이트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무너졌다.

24-24에서는 레프트 나경복, 25-25에서는 알렉스에게 점수를 헌납했고, 25-26에서 레오가 공격 범실을 기록해 3세트를 내줬다.

벼랑 끝에 몰린 OK금융그룹은 4세트에서 조재성이 팀 내 최다인 6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을 이끌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OK금융그룹은 승부를 5세트로 가져갔고, 마지막 고비에서 승리를 낚았다.

양 팀은 1점 차 치열한 혈투를 펼쳤다.

OK금융그룹은 13-13에서 레오의 침착한 스파이크로 한 점을 앞서나갔고,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마지막 공격에서 공을 네트로 찍는 범실을 기록해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레오는 서브 득점 3점을 포함해 양 팀 최다인 38점을 기록했다.

차지환도 공격 성공률 63.15%를 올리면서 16점으로 뒤를 받쳤다.

여자배구 흥국생명 선수들
여자배구 흥국생명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약체'로 꼽히는 흥국생명이 다크호스 IBK기업은행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2-25 25-17 25-23 25-18)로 이겼다.

캣벨은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IBK기업은행을 폭격했다. 그는 양 팀 최다인 40점을 올렸다.

승부처에서 나온 공격 옵션도 빛났다. 흥국생명은 상대 선수들이 캣벨 수비에 집중한 틈을 타 국내 선수들을 활용해 결정적인 득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승부처였던 3세트 24-21에서 연속 득점을 허용해 1점 차로 쫓겼지만, 김미연이 안정적인 퀵오픈 공격에 성공해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김미연은 양 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12점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등록명 라셈)이 범실을 10개나 기록한 게 뼈아팠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933 곽빈 vs 안우진, 명운 건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선발 대결 야구 2021.10.31 630
1932 안 풀리는 바르사…아궤로, 흉통으로 병원행·팀은 무승부 축구 2021.10.31 990
1931 NBA 브루클린 듀랜트, 관중석으로 공 던져 벌금 3천만원 농구&배구 2021.10.31 401
1930 이다영, 그리스리그 3R MVP…이재영은 두 번째 경기 10득점 농구&배구 2021.10.31 284
1929 대니 리,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 3타 차 단독 2위 골프 2021.10.31 747
1928 SSG 최장수 외인 로맥, 은퇴 발표…"지난 5년, 행복했다" 야구 2021.10.31 623
1927 '20홀드' 롯데 최준용, KIA 이의리와 신인왕 경쟁 '후끈' 야구 2021.10.31 607
1926 '다 바꾼' 맨유 솔셰르 감독, 산투와 경질 더비서 '방긋' 축구 2021.10.31 878
1925 손흥민의 토트넘, 12월 리그컵 8강에서 웨스트햄과 격돌 축구 2021.10.31 875
1924 손흥민, '우상' 호날두 앞에서 평점 6.2…호날두는 KOM 선정 축구 2021.10.31 910
1923 '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호날두 1골 1도움' 맨유에 0-3 완패 축구 2021.10.31 894
1922 이재성, 분데스리가 1부 데뷔골…마인츠는 2-1 승리(종합) 축구 2021.10.31 956
1921 마인츠 이재성, 분데스리가 1부 데뷔골 폭발 축구 2021.10.30 966
1920 오재일의 홈런 세리머니 '삼성 우승 시계 다시 돌렸다' 야구 2021.10.30 626
1919 kt 공동 1위 이끈 이강철 감독 "막내 소형준, 대견해" 야구 2021.10.30 677